민주·새정연 "공천 줄다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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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새정연 "공천 줄다리기 없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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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석회의 '화기애애'…새정치·대선승리 결의

[정치=과주타임즈] 양승만 기자=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5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도부 연석회의를 갖고 6·4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 승리를 결의했다.

또 양당 통합과정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분나누기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새정치를 위한 힘 모으기를 다짐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솔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양측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균환·이용득 최고위원, 설훈 의원, 새정치연합 홍근명·윤장현 공동위원장, 최상용 정강·정책위원회 고문, 표철수 공보단장이 발언했으며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김한길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고 양 대표를 중심으로 함께 뚫고 나가자는 말이 나왔다.

새정치와 민생 등 큰 것은 지켜나가고 기득권 등 작은 것들은 내려놓고 가자는 이야기도 나왔으며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 공격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양측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창당 방식이나 지분 관련, 창당 일정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두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과 홍근명 공동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의장은 '오늘 회의에서 민주당의 새정치 의지를 확인했냐'는 질문에 "의지가 있으니 공천 폐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선 "그것은 사적인 것이다. 민주당과 관계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전날까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홍 공동위원장은 참석한 이유에 대해 "새정치에 대해 내용을 담아야 하는 과정이 아직 필요하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논의하는 데에 뜻을 같이하기로 하면서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6·4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최강의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며 "공천 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온다는 것을 우리가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안 위원장의 이번 결단이 우리 정치를 새롭게 바꿔내고 2017년 정권 교체를 실현함으로서 나라를 바로세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에서는 창당 과정 등과 관련한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새정치연합에서 우려하는 것에 일리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는 일들이라는 것이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여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미완으로 그쳤던 과거의 통합사례를 답습해선 안된다"며 "뼈 깎는 각오로 더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우리의 첫 걸음이 석달 후 지방선거 결과를 좌우하고 2년 뒤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라며 "2017년 정권 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세부적으로 볼 때 새정치연합 내에 이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지적에 "정치권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가자, 기득권은 내려놓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대원칙이 있으니 그에 따라 세부적인 사항들은 잘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참석했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윤여준 의장,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공동위원장, '정책네트워크 내일' 윤영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당 합류를 거부한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불참했다.

양측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일 통합 신당 창당에 합의한 뒤 이날 연석회의가 처음으로, 양측은 추후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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