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 남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이 서구와 광산구에서도 확인되는 등 10일만에 63명으로 늘었다. 2시간만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약이 도입돼 감염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기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광주 63명, 전남 29명으로 총 92명이다.
광주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광산구의 모 초등학교에서 1명, 서구 지인모임 2명이 추가됐다.
초등학교와 지인모임 코로나19 확진은 지난 주 확인됐으며 이날 오전 오미크론 감염여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감염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광산구 초교 관련 확진자 13명과 서구 지인모임 확진자 19명이 오미크론 의심자로 분류됐으며 재검사가 진행된다.
광주지역 오미크론 첫 감염자는 지난 21일 나왔다. 감염자는 남구의 식당과 술집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37명으로 늘었다. 이후 해외 유입을 통해 2명이 확인돼 총 39명이었다.
전날부터 시약 도입으로 인해 검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24명이 추가돼 63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감염자의 밀접촉자도 100여명을 넘어서고 있어 감염자는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남구에 이어 광산구와 서구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면서 광주 전 지역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번졌다는 분석이다.
전남은 지난 12일 함평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29명이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확진자 수도 100명대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광주지역은 학교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감염이 지속돼 64명(7942번~8005번), 전남은 19명(6019번~6037번)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