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무농약 바나나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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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무농약 바나나 ‘첫 수확’
  • /완도=정현두 기자
  • 승인 2022.03.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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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느림, 송키밥 품종 재배 성공…관내 초등학교 등에 납품
최근 완도읍 장좌리 바나나 재배농가에서 신우철(왼쪽) 군수와 농협 관계자, 아열대 과수 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농약 바나나 첫 출하시기에 맞춘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완도군 제공
최근 완도읍 장좌리 바나나 재배농가에서 신우철(왼쪽) 군수와 농협 관계자, 아열대 과수 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농약 바나나 첫 출하시기에 맞춘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완도군 제공

[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완도군에서 무농약 바나나 재배에 성공해 첫 수확을 거뒀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완도읍 장좌리 바나나 재배농가에서 신우철 군수와 농협 관계자, 아열대 과수 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농약 바나나 첫 출하시기에 맞춘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년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과수 분야 9개 시범사업을 추진해 무농약 바나나 재배에 성공했다.

현재 완도군에서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커피나무느림(대표 김원삼) 1개소(600평)로, ‘송키밥’ 품종을 수확했다.

이 품종은 식물체의 크기가 1.5~2.5m로 작고 다소 저온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제주도가 아닌 전남 남해안에서도 적합한 품종이다.

‘송키밥’은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 칼륨, 비타민류 등이 풍부하다.

수확한 바나나는 지역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한다.

완도에서 바나나 재배에 처음으로 성공한 김원삼 대표는 “처음에는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으나 완도군과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바나나를 수확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고품질의 무농약 바나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며 “완도군에서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것은 아열대 과수 생산지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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