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안치실에서 확인 후 경찰에 신고
[광주타임즈]황종성 기자=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중에 고인의 귀중품을 훔친 운구차량 운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30)는 지난 8일 서구 매월동의 병원 응급실에서 숨진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운구하면서 고인이 지니고 있는 280만 원 상당의 금 목걸이를 훔친 혐의(절도)를 받고있다.
A씨는 운구차량에 유가족이 함께 탑승하지 않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유가족이 운구 전 고인의 귀금속을 빼려고 하자 “부적절하다”며 이를 만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유가족은 안치실에서 고인의 귀중품이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신고했다.
경찰은 의료진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지난 16일 A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던 중 그의 여죄를 추가로 밝혀내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월8일 동구의 한 주택에서 숨진 또 다른 고인의 시신에서 8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쳤다.
경찰은 A씨의 죄질이 나쁘고 전과가 있는 점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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