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롤로병원, 전남 최초 신장이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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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롤로병원, 전남 최초 신장이식 성공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2.07.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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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례 간이식 수술 성공 후 뇌사자 공여 신장 이식
성가롤로병원 신장 이식 수술 모습. 			    /성가롤로병원 제공
성가롤로병원 신장 이식 수술 모습. /성가롤로병원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성가롤로병원 장기이식팀(외과 성진식·범민선·김광용·송욱)은 최근 말기신장병 환자에게 뇌사자로부터 공여받은 신장을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지난 5일 밝혔다.

9차례 간이식 수술을 성공한 성가롤로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은 개원 후 처음이며 전남에서도 최초로 알려지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수혜자인 50대 A씨는 만성신부전으로 오랜 기간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을 병행하고 있었으며 심부전도 관리 중이었다.

A씨와 같은 말기신장병 환자의 경우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한 번에 4~5시간이 걸리는 혈액투석 치료를 일주일에 2~3회씩 평생 받아야 한다.

투석 치료는 신장의 역할을 보조할 뿐 완전하게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신장이식이 가장 궁극적인 치료다.

A씨는 지난 3월 성가롤로병원에 신장 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후 약 3개월 만에 신장 이식 수혜자로 선정됐다.

A씨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폐부종에 대해 경과를 관찰한 뒤 일반병실로 옮겼다가 건강하게 퇴원했다.

A씨는 수년간 투석 치료가 중심이던 생활에서 벗어나 3~6개월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자유로운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수술을 집도한 성진식 과장은 “숭고한 희생과 나눔 정신으로 새로운 생명을 전한 공여자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공여자의 가족분들의 결심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가롤로병원은 고난도 수술로 여겨지는 생체 간이식 수술에 이어 이번 신장이식 수술도 차례로 성공하면서 지역 의료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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