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홍역환자 6명 발생…보건당국 확산방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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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홍역환자 6명 발생…보건당국 확산방지 나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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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목포 지역을 중심으로 전남에서 홍역 환자 6명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목포를 포함한 전남 지역에서 홍역 환자 6명이 발생하는 등 전국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홍역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전남도는 홍역 확산 사태에 대비해 비상상황실 운영 가동준비를 갖추고 홍역 유행 관리지침과 예방 조치사항을 22개 시군에 시달했다.

또 지난 20일 방역관계자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합동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홍역이 최초로 발생한 목포 K병원의 이용자와 의료진의 감염 여부를 확인중이며 환자 격리치료, 접촉자 유증상자 발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 기준에 부합하고 전반적인 홍역 관리수준이 세계 최상위에 속해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받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홍역환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3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이 높은 급성호흡기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2~3일 동안 발열, 기침, 콧물, 전형적인 피부 발진이 나타나며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이 감염되고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면역력 저하로 단체생활에 따른 감염 위험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 접종률이 99.5% 이상이어서 대규모로 유행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해외 유입을 통한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적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영유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만큼 소아, 청소년은 홍역 예방접종을 2차까지 모두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역은 제2군 감염병으로 최근 동남아와 접종률이 낮은 미국, 서구유럽 국가의 영유아 및 청소년, 성인에게서 지속적으로 발생이 늘고 있으며 국내 젊은 성인 연령에서도 발생 보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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