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설산산성’, 전남도 문화재자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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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설산산성’, 전남도 문화재자료 지정
  • /곡성=김길룡 기자
  • 승인 2022.09.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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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기 축성 추정…성곽사 연구 학술 가치 높아
곡성 ‘설산산성’./곡성군 제공
곡성 ‘설산산성’./곡성군 제공

[곡성=광주타임즈]김길룡 기자=10세기 전후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곡성 ‘설산산성’이 전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곡성군은 옥과면 설산산성이 성곽사를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남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설산산성은 성벽 추정 길이 1300m로 동쪽과 서쪽, 남쪽에 문지 3개소가 있으며 건물지 4개소, 대형 집수시설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토기와 기와 등에서 신라 말 고려 초 시기의 양식이 나타나 10세기 전후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산산성의 특징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계곡 일대를 돌아가며 성을 쌓는 방식인 포곡식(包谷式)과 성벽 일부를 산의 중턱까지 내려서 성을 쌓는 방식인 산복식(山腹式)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자연 지형을 이용한 통일신라시대 축성법과 비슷하다.

곡성군 관계자는 “설산산성이 성곽사와 당시 관방 체계를 연구하는 데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문화 유산이 후대에도 전해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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