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보 하류 ‘누런거품’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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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보 하류 ‘누런거품’ 둥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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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청 “오염물질 유입된 적 없다”
[사회=광주타임즈] 서영서 기자 = 영산강 죽산보 하류가 누런 거품에 뒤덮인 채 역한 비린 냄새까지 풍기고 있다.

26일 오전 죽산보를 경유해 매일 인근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죽산보 준공 이후 하류가 누런 빛깔을 띤 거품으로 뒤덮힌 것은 처음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매주 1회~월 2회 정도 정기적으로 영산강 주요 지점별로 수질검사를 하고 있지만 오염물질 유입 등 특별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산강 부영양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부영양화의 원인물질인 총인은 2년전부터 광주 총인시설이 가동된 이후 기준치를 충족시키고 있어 원인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경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산강 유역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농경지에 잔류하는 퇴비와 비료 성분 등이 빗물과 함께 강으로 유입되면 총인시설을 가동해도 부영양화를 완벽하게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지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녹조물질과 보가 들어선 뒤 강물이 정체되면서 오염물질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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