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의 새정치 시발점은 도덕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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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의 새정치 시발점은 도덕적 리더십"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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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후보 비해 도덕·통합·혁신·전문적 리더십 강점
‘100% 시민 여론조사’ 공천 최적…“시민 참여 보장”
‘이용섭 펀드’ 7시간만에 완판…“깨끗한 정치로 보답”

[광주=광주타임즈] 양승만 기자 = 새정치와 부합하는 깨끗하고 정직함, 그리고 전문성과 혁신의 아이콘.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용섭 의원을 이르는 수식어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면 단위 중고등학교와 전남대학을 나온 그가 재정경제부 국제심판원장·세제실장-관세청장-국세청장-청와대 혁신수석-행정자치부 장관-건설교통부장관 등 ‘성공신화’ 써 내려갈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궁해도 의를 잃지 않고, 잘 되어도 도를 벗어나지 않는다(窮不失義 達不離道)’가 인생의 좌우명인 그는 故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정치를 이끌 인물로 손꼽힌다.

광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용섭 의원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나 그가 꿈꾸는 '따뜻한 광주공동체'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광주시장 출마 동기는.
▲광주시민들께서 언제어디서나 “나는 광주사람이다, 광주시민이다”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당당한 광주를 만들어 보고 싶다.

그렇게 해서 광주시민들의 추락된 자존심을 회복해 드리고 싶다.

또 하나는 현재 시민들이 민주당이나 정치권을 불신하고 있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심장, 광주를 살려서 광주가 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도록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다.

-광주시장으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도덕적·통합적·혁신적·전문적 리더십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광주는 전체 인구의 2.9% 밖에 되지않는 크지 않은 도시임에도 한국 정치에 있어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은 역사의 고비마다 자기 희생을 통해 민주주의를 물꼬를 바로 돌려왔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광주시장은 그에 걸맞은 도덕적 리더십을 지녀야 한다.

나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세 차례나 통과할 만큼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이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는 시정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또 내가 건설교통부 장관을 할 때는 버스·택시 노조 등 그 많은 유관단체들이 전국 단위의 파업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주도 마찬가지다.

과거처럼 지시하고 명령하고 통제하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는 광주의 역량을 묶을 수 없다. 시민과 소통하는 협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리고 광주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광주시장에게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저는 청와대 혁신수석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혁신을 주도한 적이 있고, 또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혁신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이때 행정자치부가 UN으로부터 정부 혁신지수 ‘UN 공공행정상’을 수상 했다. 이런 부분이 다른 분들과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광주시장은 시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와 정책적 전문성을 지녀야 한다. 제가 가진 다양한 국정경험과 전문성이 광주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광주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3가지는?
▲무엇보다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풍요가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주인 시대’를 열어야 하고, 시장은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상머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더 큰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돈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광주로 몰려들 것이며, 이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는 등 규모면에서 광주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일 못하는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충분한 복지혜택을 드려야 한다.

세 번째는 사라지고 퇴색하는 ‘3향’ 정신을 다시 살리는 것이다. 광주는 ‘의향’, ‘예향’, ‘미향’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정신이 사리지고 있다. ‘3향’의 정신을 다시 살려 광주의 심장을 뛰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광주를 문화예술의 메카로 육성하고, 광주만의 독특함과 유일함을 브랜드화해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

-통합신당의 탄생으로 또다시 호남에서 일당 독점체제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민주진보진영의 최고의 가치는 2017년에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다. 통합신당은 민주진보진영의 분열을 막고 2017년 정권교체의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40년 동안 호남에서 민주당 일당 독점이 이뤄지면서 경제적 낙후와 호남 소외를 부추겨왔다. 통합으로 인한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과거의 통합처럼 몸집만 부풀리고 자기 식구 챙기기나 계파주의가 또다시 등장한다면 이번 통합은 가뭄의 한줄기 소나기처럼 반짝 효과가 되고 말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광주시장 공천방법은?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에서 정말 ‘광주다운’ 경선이 되기를 기대한다.

유불리를 떠나 시민이 시장을 뽑아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시장은 시민이 선택해야 되는데 사실상 본선에서 시민선택권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경선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시민들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될 수 있는 100% 시민여론조사가 이 시점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민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표본수를 늘리고 조사기관의 중립성, 공정성 등이 담보돼야 한다.

-강 시장과 4년 만의 ‘리턴 매치’인데.
▲이길 수 있다. 4년 전에는 강운태 시장이나 저나 같은 국회의원이었지만, 지금은 막강한 조직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현직 시장이시기 때문에, 물론 쉽지 않은 선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민들이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시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게 기회를 주실 것이라 믿는다.

-KTX 광주역 진입 문제에 대한 견해는?
▲우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쟁점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자칫 지역 내 갈등만 부추기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KTX 문제는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송정역의 육성을 통해 광주발전 견인, △광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보장, △광주역의 활용방안을 포함해 공동화된 구도심의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판단해야 하는 문제다. 이는 북구나 광산구만의 이해관계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광주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방향에서 다뤄져야 한다.

다만 종합적인 장기 대책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광주역과 송정역간 KTX 연결방안 등 광주역 이용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용섭 펀드’ 모금 결과는 어떠했나.
▲‘이용섭 혁신펀드’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새정치에 부응하는 새로운 선거운동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출시했다.

시민들의 성원에 모금 시작 7시간만에 모금액 5억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낳았다.

모금하면서 해프닝도 있었다. 펀드 모금일 당시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가량 접속자 폭주로 펀드 모금사이트가 일시 다운돼 이와 관련한 문의 전화로 인해 사무실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또, 목표액 5억원을 달성한 이후에도 300여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려 펀드 모금액이 약 7억여원에 육박했고 목표액 5억원을 제외한 2억원을 돌려줘야 하지만 시민들의 관심에 힘이 난다.

많은 시민들께서 선거과정에서 누구에게도 신세지지 않고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로 선거 자금을 모금함으로써 시장 당선 후 청탁을 받지않고 당당하게 광주 발전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제 뜻에 동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시민들에게 광주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광주를 만들어 보답하는 것은 물론 2017년 정권교체의 초석을 이곳 광주에서 만드는 특별한 이자까지 추가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광주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은 상머슴이라는 뜻에서 저는 이번선거에서 ‘시장머슴론’을 내세웠다.

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광주의 역사가 바뀌고, 시민들의 운명이 바뀐다. 성공한 조직에는 반드시 혁신적인 리더가 있다. 시장 한 사람 잘만 뽑으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 지혜로운 선택이 광주를 다시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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