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CNN, 한국 자살문제 생방송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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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CNN, 한국 자살문제 생방송 조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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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중동의 CNN’에서 세계적인 미디어로 급성장하고 있는 알 자지라 아메리카 방송이 한국의 높은 자살률을 주목하고 나섰다. 알자지라 더스트림은 27일 한국과 미국 등의 전문가를 연결하여 38분간이나 집중적인 기획보도를 내보내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높은 자살률에 대해 원인과 대안 등을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의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는 29일 “한국의 심각한 자살 문제는 이제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도는 이주예 활동가와 글로벌 포스트의 제프리 케인 기자, ‘무지개 청소년 세이프 스페이스’ 이준영 소장, 벤 파크 브랜디와인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을 연결, 토론 형식으로 한국의 높은 자살 현실과 원인, 배경 그리고 대안 등을 짚었다.

알자지라는 “한국은 자살률이 교통사고를 제치고 한국의 젊은이들 중 절반이 자살을 생각해볼만큼 젊은 층의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 되었다”면서 젊은 층의 과도한 학업, 성공에 대한 중압감, 외모 지상주의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알자지라는 정작 큰 문제는 젊은이들보다 더 높은 노년층의 자살률이라며 이는 “한국의 문화적 가치의 변화와 더불어 노년층의 경제적 상황에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 때 터부시 된 자살이 사회적으로 수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고귀하거나 명예롭다고 여겨진다”며 “전 대통령을 포함한 늘어만 가는 유명인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며 대중들은 무감각해졌고 삶이 약간 힘들어졌을 때 실현 가능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네티즌 제임스 강의 의견을 내보냈다.

이번 기획보도는 실시간으로 네티즌들이 참여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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