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사건’ 성형외과 원장, 에이미에 프로포폴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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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사건’ 성형외과 원장, 에이미에 프로포폴 권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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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증인신문, 진술서로 대체
[연예=광주타임즈] 이른바 ‘에이미 해결사 검사’로부터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최모 성형외과 원장이 에이미에게 처음으로 프로포폴을 권유·투약한 인물이라는 진술이 나왔다.

과거 에이미에 대한 프로포폴 수사 당시 최 원장은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전모 전 검사에 대한 첫 공판에서 전 검사 측 변호인은 “당사자 진술에 따르면 최씨는 ‘몸을 편안하게 하고 푹 쉴 수 있는 약’이라며 에이미에게 프로포폴을 권유했고, 직접 투약을 해주기도 했다”며 “그는 가끔 에이미의 집에까지 찾아와 프로포폴을 투약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는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면 구하기 어려우니 그 전에 미리 구입해 놓으라’고 조언했고, 이에 에이미는 500만원을 선지급했다”며 “이 때문에 에이미의 요청을 받은 전 검사는 타 병원에서 후유증을 치료한 비용 1250만원과 함께 선지급금 500만원 등 총 1750만원을 건네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최씨는 선지급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이 돈을 다 주는 대신 에이미가 더이상 자신의 병원에 찾아오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다”며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전 검사가 사건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공판에서는 전 검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병원을 압수수색해 박살을 내겠다’ 등 최씨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다음 기일이 열리는 내달 30일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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