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여행지는 어디? SRT 매거진 전남 4곳 선정
상태바
국내 최고 여행지는 어디? SRT 매거진 전남 4곳 선정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2.11.10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SRT 어워드 대상’ 신안·목포·해남·장흥 포함
여행 전문가 평가·관광객 DB 분석해 선정
2023년 반드시 방문할 도시에 ‘순천’ 꼽아
해남 명량해상케이블카.
해남 명량해상케이블카.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올 한해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일까?

SRT 매거진은 지난 3일, 올해 최고의 여행지를 뽑는 ‘2022 SRT 어워드’ 대상에 신안, 완주, 목포, 영주, 울주, 공주, 부여, 해남, 장흥, 익산 10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SRT 매거진은 국내 여행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SRT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9월 한 달 동안 1만 93명을 대상으로 독자 설문을 반영한 1차 심사를 거쳐 여행 작가, 여행전문기자 등 전문가의 평가와 방문 관광객의 DB를 분석한 2차 심사를 통해 ‘2022 SRT 베스트 여행지 어워드’ 대상 도시 10곳을 선정했다.

이중 전남에서는 신안, 목포, 해남, 장흥 등 4군데나 선정돼 눈길을 끈다. 특히 신안, 목포, 장흥은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신안군 12개의 섬 중에 1곳에 조성돼 있는 요한의 집.
신안군 12개의 섬 중에 1곳에 조성돼 있는 요한의 집.

 

■  다채로운 색이 살아있는 신안

신안군은 STR 매거진의 이번 평가에서 보랏빛의 퍼플섬, 붉은색의 분재정원, 검은색의 갯벌 등 다채로운 색의 매력을 뽐내는 도시로 평가받았다.

퍼플섬(반월도, 박지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택트 여행지로도 사랑 받은 명소로 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었다. 3000만 송이의 붉은색 애기동백이 가득한 천사섬 분재정원은 1만 7000ha의 다도해 바다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검은 비단과 같은 신안 갯벌은 신안 면적의 85%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지난 10월 갯벌 세계 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신안에서 2023년 반드시 방문할 곳으로 순례자의 섬이 선정됐는데, 썰물 때 연결되는 12개의 섬마다 각자 기독교 성인의 이름을 딴 아름다운 건축 작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섬에 건강의 집(베드로), 생각하는 집(안드레아), 그리움의 집(야고 보), 생명평화의 집(요한) 등 12개 건축물을 세웠는데 국내외 작가 10명이 1년 여간 섬에 머물며 완성했다. 이에 ‘순례자의 섬’으로도 불리고 있고 치유와 명상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목포 근대역사관.
목포 근대역사관.

 

■  남도를 대표하는 맛의 도시 목포

목포는 싱싱한 해산물과 남도 특유의 손맛이 담긴 ‘목포 9미(味)’로 맛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목포의 대표 식재료인 9미는 낙지, 홍어, 갈치, 병어, 우럭, 준치, 민어, 아귀, 꽃게로, 맛의 고장인 목포답게 다양한 조리법을 선보인다.

목포는 개항 125년의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북항에서 유달산, 고하도로 이어지는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와 목포 해상 W 쇼 등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유달산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와 목포 시내 경치는 목포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포에서 2023년 반드시 방문할 곳으로는 목포근대역사관 1관이 선정됐다. 목포항은 일제강점기부터 우리 근현대사의 굵직한 역사와 함께 했는데 목포근대역사관 1관은 이러한 목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00년에 완공된 목포근대역사관은 개항 당시의 목포의 대중문화와 만세운동, 목포의 생활사 등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해남 울돌목스카이워크.
해남 울돌목스카이워크.

 

■  하늘에서 느끼는 명량 대첩의 감동, 해남

해남은 최근 설치한 명량 해상 케이블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케이블카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울돌목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아군보다 10배 많은 적군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무대다. 명량 해상 케이블카는 방문하는 날의 만조, 간조 시간을 검색해 2시간 정도 후에 탑승하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바다를 볼 수 있다. 또한 일몰 무렵에 케이블카에 오르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풍경으로도 유명한 진도의 세방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우수영 국민관광지에 이웃하고 있는 울돌목 스카이워크에서는 야간 레이저 쇼도 진행한다.

또한 해남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도해의 절경과 뛰어난 산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달마고도 트레킹 코스가 조용한 여행지로 주목받았으며, 6만 평 규모의 포레스트 수목원은 인생 사진을 찾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포토스팟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해남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 일대에서 ‘해남미남(味南)축제’를 개최한다. ‘오감만족 미식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해남8미로 대표되는 해남의 맛있는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흥 정남진 해안도로.
장흥 정남진 해안도로.

 

■  정남진에서 만나는 다양한 볼거리, 장흥

장흥은 정남진 해안도로가 선정에 보탬이 됐다. 정남진 해안도로는 정남진 대교의 개통으로 이어진 수문해수욕장에서 회진항까지 30km 해안 도로로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다. 해안 도로 주변에는 한승원 문학산책로, 소등섬, 정남진 전망대 등 볼거리는 물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봄에는 제암산에서 철쭉을, 가을에는 천관산에서 억새를 볼 수 있다.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정남진의 따뜻한 훈풍에 힘입은 제암산의 자생 철쭉은 총 길이 6km의 군락지를 이루며 온산을 붉게 장식한다.

천관산은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하여 이름 붙은 산으로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불린다. 대봉에서 구정봉 능선을 따라 10리에 걸친 황금빛 억새밭은 다도해와 맞닿아, 가을철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  내년이 기대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 외에 내년이 더 기대되는 ‘2023 방문 도시’에는 영덕, 평창, 충주, 대전, 순천 5개 도시가 올랐다. 특히 순천은 내년에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시 전역에서 열린다.

10년 전 2013정원박람회와는 달리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해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맨발 걷기 길인 어싱길(earthing)이 순천만 습지와 저류지 정원, 순천만 국가 정원 3개 권역에 7개 코스로 조성된다. 순천시는 박람회에 찾아올 관광객을 8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인접 도시들까지도 상생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 SRT 어워드’와 ‘2023 방문 도시’의 자세한 내용은 SRT 좌석에 비치된 SRT 매거진 11월 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