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유산 치유 꾸러미’ 지원
상태바
문화재청 ‘문화유산 치유 꾸러미’ 지원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2.11.30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전남교육청 농산어촌유학학교 30여곳에 1000여개 보급
매듭장 꾸러미. /문화재청 제공
매듭장 꾸러미. /문화재청 제공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문화재청은 오는 4일부터 전남교육청 ‘농산어촌유학’ 사업에 참여하는 농산어촌유학학교 30여곳에 ‘찾아가는 문화유산 치유체험’ 꾸러미 1000여개를 보급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농산어촌유학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전남 이외의 도시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환경 체험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으로 전학 와서 생활하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생활 공간과 유학 비용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문화유산 치유체험’은 문화재청이 복권기금 재원을 활용해, 농어촌 도서산간 거주 등의 이유로 대면 체험이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4종목(매듭장·각자장·불화장·소목장)의 비대면 체험꾸러미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체험 꾸러미는 교육 영상, 안내서, 교육 체험재료(키트)로 구성된다. 

이번에 배포된 체험 꾸러미 중 ‘매듭장 꾸러미’에는 전통매듭 기법인 시작과 끝에 주로 사용되는  도래 매듭과 한 가닥으로 엮는 매듭, 끝맺음을 할 때 주로 사용 외도래 매듭을 활용한 매듭 팔찌 만들기 재료가 제공된다.

‘각자장 꾸러미’에는 책의 등쪽에 구멍 다섯 개를 뚫고 실로 꿰매는 오침안정법을 활용한 전통 책 엮기 재료가, ‘불화장 꾸러미’에는 한쪽을 짙게 하고 다른 쪽을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바림 기법을 활용한 모란꽃 부채 칠하기 재료가 담겼다. 

올해 신규 제작된 ‘소목장 꾸러미’에는 두 개 목재를 짜맞춤할 때 사용하는 주먹장 기법을 활용한 필갑(나무필통) 만들기 재료가 제공된다.

특히 ‘매듭장 꾸러미’에는 청각장애인도 쉽게 집에서 전통공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수어 통역이 제공된다.

김여선 전남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체험꾸러미를 통해 농산어촌지역의 작은학교에 문화유산 체험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교육 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해부터 청소년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노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누적 7258개(2021년 3196곳, 2022년 현재 4062곳)의 비대면 체험꾸러미를 배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