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민속씨름단 존폐 여부 연말까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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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민속씨름단 존폐 여부 연말까지 결정
  • /영암=장재일 기자
  • 승인 2022.12.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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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위원회 구성…설문조사·군민참여단 통해 의견수렴

[영암=광주타임즈]장재일 기자=영암군이 민속씨름단의 존폐 여부를 올 연말까지 결정키로 하고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착수했다.

영암군은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가 최근 회의를 갖고 핵심의제를 선정하는 등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군정홍보’와 ‘혈세낭비’ 등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그동안 존폐 여부를 두고 지역 내 의견이 분분했다.

이번 공론화 과정은 지난 7월 취임한 우승희 영암군수가 민속씨름단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공론화위원회의 위원으로는 갈등관리 분야 박선우 한국갈등해결센터 이사·이경순 갈등조정센터 상임이사, 조사통계 분야 정기영 세한대 교수·김명진 전북과학대 교수, 체육분야 김옥주 조선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5명과 김강식 영암군 사회단체연합회장, 이용애 영암군 이장단협의회장 등 지역사회 대표 2명 등 모두 7명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선을 통해 목포시내버스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기영 세한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공론화 전문수행기관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공론화 추진 배경과 위원회 설립 배경 및 목표, 운영방안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핵심의제로는 영암군민속씨름단 존치 여부, 영암군 민속씨름단 운영의 효과,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이 선정됐다.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표본 수는 500명으로 하고, 군민참여단은 15세 이상 70세 미만으로 연령별, 성별, 지역별 인구 구성비를 고려해 32명으로 최종 의결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군민(오프라인)과 향우(온라인)를 대상으로 씨름단에 대한 인식조사와 군민참여단 참여 의향을 묻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군민참여단은 숙의 워크숍과 2번의 토론회 등을 거쳐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영암군 관계자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모아 씨름단의 향후 운영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론화위원회로부터 권고안을 제출받아 올해 말 영암군민속씨름단 존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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