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낙지자원 회복사업 추진 ‘착착’
상태바
무안군, 낙지자원 회복사업 추진 ‘착착’
  • /무안=박준범 기자
  • 승인 2022.12.1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도만에 어미낙지 1만 1500미 방류…산란·서식장 추가 조성 등

[무안=광주타임즈]박준범 기자=무안군은 지역의 대표 수산물인 갯벌낙지의 자원조성을 위해 낙지조업이 마무리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약 1만 1500미의 어미낙지를 탄도만 일원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낙지는 내년 봄 산란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2020년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낙지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어미낙지를 방류하는 등 낙지자원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탄도만 일원에 낙지가 산란할 수 있는 서식장을 4개소 조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금어기 기간 동안 어미낙지 3만 1000마리와 먹이생물인 칠게 800㎏를 방류해 자연산란을 통한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올해 낙지 조업량은 11월까지 목포수협의 위판 낙지 기준 166만미(8만 3000접)로, 이는 목포수협위판장 관할(무안, 목포, 해남, 진도, 신안)에서 위판된 전체 낙지 415만미의 40%를 차지한다. 

지난해 대비 어획량이 늘어나고, 평균 위판가격도 20마리 1접당 13만원으로 높게 형성돼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군은 2023년부터 산란·서식장을 2개소 추가 조성해 총 6개소를 운영하고, 낙지목장도 3개소에서 1개소 더 늘려 4개소를 운영해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자원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낙지는 양식이 되지 않고 기온과 수질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산란과 부화율마저 낮아 인위적인 자원조성에 한계가 있다”면서 “어업인 스스로가 남획을 금지하고 금어기 준수, 어린낙지 방생 등 자율적인 자원조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