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장산도 고택서 허니문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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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장산도 고택서 허니문 즐기세요”
  • /신안=김양재 기자
  • 승인 2023.01.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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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집안’ 인동 장씨 고택, 한옥 숙소로 탈바꿈
신혼부부·결혼예정자 등 타깃 상품 이달 중 출시

[신안=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신안군이 명문가의 고택을 신혼부부 등을 위한 ‘허니문 하우스’로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장산도 인동 장씨의 고택을 리뉴얼해 ‘허니문하우스’ 상품으로 1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장산도 인동 장씨 가문은 호남의 명문가이자 대한민국 최고 천재 집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 연유로 장산도는 ‘천재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3대에 걸쳐 서울대 등 명문대는 물론 가문의 남다른 기풍과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정·관·학계에 이름을 널리 날리고 있다.

장병준 상해임시정부 외무부장,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로 알려진 장하준 캐임브리지대 교수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인물이 즐비하다.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에서는 올해의 명가(名家)상 제1회 수상자로 장재식·장하진 가문을 선정하기도 했다.

고택 허니문하우스는 한옥의 멋, MZ세대의 감성, 공간의 편리성을 더했다. 독채 기준으로 요금을 1박에 5만원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주요 타깃은 인동 장씨를 배출한 장산도의 기를 받아 천재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이다.

허니문 하우스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최대 4명이 이용 가능하고 기본 편의시설 및 바베큐그릴, 선착장에서 숙소까지 픽업서비스를 제공된다.

장산도역사관과 화이트뮤지엄 관람, 농어촌체험, 바다낚시, 등산, 자전거로 한바퀴와 같은 다양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장산도는 3·18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의로운 고장”이라며 “고택은 군에서 매입해 리뉴얼을 마쳤으며, 활용에 대해서도 가족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산도는 목포에서 서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뱃길로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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