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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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열기 ‘후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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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의 진수를 만끽해보자”
‘당구여신’ 차유람·김경률 등 당구스타 출동
30일 무안군서 경기 … 전남체전 성공 견인

[스포츠=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오는 29일부터 무안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53회 전남도체육대회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다름아닌 ‘얼짱’ 당구스타 차유람(26) 등이 시범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한적한 시골, 그것도 군(郡) 단위 지역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실력파의 당구 실력을 직접 관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벌써부터 흥분되는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전라남도체육회(사무처장 박내영) 및 전남당구연맹(회장 임채운)에 따르면, 전남당구연맹은 제53회 전라남도체육대회(4. 29 ~ 5. 2 / 무안군) 기간 중인 4월 30일 오후 2시부터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당구 스타들의 시범경기를 펼친다고 8일 밝혔다.

3시간동안 펼쳐질 시범경기, 일명 이벤트 경기는 총 3파트로 진행된다. 차유람(충남)-이귀영(전남), 김경률(전남)-조재호(서울), 임애아(전남)-박지현(전북)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3개 이벤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뭐니뭐니해도 차유람 경기가 아닐 수 없다.

뽀얀 피부 등 완벽한 자연미인을 자랑하는 차유람은 우리지역 완도 출신으로 국내랭킹 부동의 1위다.

2013년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포켓 9볼, 10볼 2관왕을 비롯해 제94회 전국체육대회 포켓10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2014 CBSA 광저우 9볼 오픈(3월)에서 준우승하는 등 세계적인 스타다.

특히 차유람은 연애경험이 없는 ‘모태솔로’로 알려지면서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연애고시'에 출연하는 등 연예계까지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또한 T-팬티 선물을 제공받았다는 숨김없는 성격과 화끈한 표현 등으로 각종 인터넷상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차유람의 맞상대인 이귀영 역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전남대표로 출전하며 멋진 경기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차유람은 “고향에서 그것도 전남도체육대회에서 이벤트 경기를 펼치게 돼 더없이 흥분되고 기쁘다”며 “최선을 다한 준비로 지역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률(34)-조재호(34)의 ‘동갑내기 3쿠션 대결’도 그야말로 백미로 꼽히고 있다.
김경률이 세계랭킹 7위, 조재호는 국내랭킹 1위 등 만만치않은 실력을 자랑한 때문이다.

김경률은 지난 6일 폐막된 2014년 제1회 유니버셜호남권3C대회 우승을 비롯해 2010 3쿠션 월드컵 1위, 2011년 2위, 2014년 3위를 자랑하고 있고, 조재호 또한 2014 3쿠션 월드컵 우승자다.

‘해외에서 두각을 보이는 김경률이냐, 국내에서 실력을 뽐내는 조재호냐’의 우위를 가린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할 정도다.
이와같이 전남도체육회와 전남당구연맹이 당구 시범경기를 준비한 것은 대회의 흥을 돋굼과 동시에 당구종목 활성화를 위한 포석에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체육대회 첫 시범종목 채택의 기쁨을 만끽한 전남당구연맹은 활성화 대책을 고민한 끝에 당구스타들의 시범 경연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스타들을 초빙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당구종목 활성화는 2년 뒤 전시종목, 그리고 정식종목 채택으로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대회 주최측인 무안군 역시 차유람 등 당구계의 스타들이 이벤트경기를 펼칠 경우 대회의 질적 향상 및 관심도가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전남당구연맹의 선택을 매우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무안군, 전남체육회, 전남당구연맹 등은 당구스타들의 이벤트경기가 대외적으로 알려질 경우 구름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 안전대책 등의 마련에 착수하면서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무안군에는 목포·초당·한국폴리텍대학교가 소재하고 있고 여기에 인접 목포시, 심지어 광주시에서까지 대학생을 비롯해 고교생들까지 원정관전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차유람 등 당구 스타들과의 깊은 인연으로 대외 이벤트경기 출전 섭외에 성공한 황석래 전남당구연맹 전무이사는 “전남 당구 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좋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박내영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도 “차유람 등의 이벤트경기를 기획한 전남당구연맹의 철저한 준비가 무척이나 반갑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제53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는 징조가 아니겠느냐”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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