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군민 대상 ‘기생충 감염검사 무료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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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군민 대상 ‘기생충 감염검사 무료 검진’
  • /곡성=안순기 기자
  • 승인 2023.0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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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광주타임즈]안순기 기자=곡성 주민과 섬진강 유역의 기생충 감염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14일 곡성군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장내 기생충 질환 유행지역 36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한 결과 섬진강 유역의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6.8%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21년 대비 0.9% 증가한 수치다.

또 지역민 1025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84명(8.2%)이 양성자로 나타났으며 간흡충 45명(4.39%), 장흡충 36명(3.5%), 기타 3명(0.2%)이 발견됐다. 전국 평균보다 감염률이 1.4% 높았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오는 22일까지 지역민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무료 검진을 진행한다.

검진 희망자는 곡성군보건의료원, 읍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채변통을 받아 대변을 채취한 후 수령지에 제출하면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장내 기생충 양성자에게는 무료 투약과 기생충 예방 교육이 이뤄진다.

장내 기생충 질환은 민물고기(참게·다슬기·돌고기·목개·연어·가재·참굴) 생식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채소나 과일, 물, 조리도구, 식기류(칼·도마·양푼)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간흡충에 감염될 경우 초기 증상이 없지만 급성감염기에는 상복부 통증, 발열 등이 나타난다. 만성기에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황달 등의 증상과 간경화, 담관염, 담관암 등으로 진행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지역은 섬진강과 보성강 유역에 위치해 있어 간흡충, 장흡중 등 각종 기생충에 대한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이다"며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끓는 물에 10초 이상 자주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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