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도발 내전 부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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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도발 내전 부를 수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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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오바마에게 우크라이나사태 개입 촉구

[국제=광주타임즈] 러시아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대사 안드레이 켈린은 14일 우크라이나 군이 동부의 친러시아 시위대를 진압하는 데 투입될지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OSCE상설위원회 회의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그런 군대 투입은 "위험하다"면서 "러시아는 이로 인해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력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친러시아계 무장 세력과 우크라이나 보안부대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장 세력은 슬라뱐스크를 비롯해 6~7개 도시에서 경찰서와 관공서를 점거하고 있으며 서방은 이번 무력 충돌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계 무장 세력을 무력 진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가장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도네츠크주에 병력을 증파하는 한편 유엔 평화유지군에 무장세력을 공동 진압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대는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의 친러시아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크레믈린은 14일 두 정상의 통화 직후 푸틴이 우크라이나 시위 사태에 러시아 요원들이 개입해 있다는 주장들은 근거없는 정보에 입각한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말했다.

푸틴은 이 시위가 동부에서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의 이익을 인정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공공의 분노를 반영한 것이라고 역설했다고 러시아 정부는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긴장감에 휩싸이면서 국제유가에 상승 압박을 가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유가는 전날 보다 배럴당 1.74달러 오른 109.07달러를 찍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유가는 전날 보다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104.05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산 원유가는 전날 보다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105.16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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