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 “인종 차별 없는 세상” 외침
상태바
광주 학생들 “인종 차별 없는 세상” 외침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3.03.22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인종 차별·혐오 원인과 대안’ 제시
세계의 청소년들과 함께한 광주 민주·인권 국제교류단 학생들.       /광주시교육청 제공
세계의 청소년들과 함께한 광주 민주·인권 국제교류단 학생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광주 학생들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인종 차별 없는 세상”을 외쳤다.

시교육청은 민주·인권 국제교류단 학생들이 지난 21일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열린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행사에서 ‘인종 차별·혐오 원인과 대안’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광주 학생들은 세계 청소년 10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인종차별과 차별에 반대하는 연설을 영어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인종 차별에 대한 주제를 받은 뒤 처음에는 차별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 막막했었다”며 “하지만 인권에 관심이 많았던 또래들과 이야기 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했고 관련 온라인 강의를 접하면서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즈마엘 메지안느 작가의 ‘우리는 왜 인종차별주의자가 될까’라는 책을 읽은 후 관련된 글을 쓰면서 인권에 대해 공유했다”며 “일상 생활에 차별이 녹아져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난민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소통이 발달됐지만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함’에 따른 차별과 혐오도 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직접 제작한 차별과 혐오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청소년 교육 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참석자들은 학생들이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We are the youth of the Republic of Korea who love democracy, human rights and peace)”라고 외치자 많은 박수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광주국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를 실시해 최우수팀으로 지역 고교생 4명으로 구성된 ‘온새미로팀’을 선정했다.

또 이들을 중심으로 20명의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단’을 구성했으며 오는 23일까지 프랑스, 스위스 등의 민주·인권 유관 기관 등을 방문해 국제학생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제네바 UN사무소에서는 5·18민주화 운동 홍보 플래시몹을 진행했으며 프랑스 개선문에서는 인권 관련 구호를 외치며 인권 증진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