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제9회 무안황토갯벌축제 개막
상태바
갯벌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제9회 무안황토갯벌축제 개막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3.06.08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부터 11일까지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서 개최
김종국·현진우·마이티마우스 등 개막 축하공연
‘생태체험’·‘주민참여’ 확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무안군(군수 김산)과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문재)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제9회 무안황토갯벌축제’를 개최한다. 

‘황토갯벌 1㎥의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무안갯벌의 환경적 가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갯벌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건강한 먹거리, 낮에는 검은 비단 무안 갯벌의 수려한 장관, 밤에는 갯벌 하늘을 수놓을 500대의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 행사가 진행된다.

 

■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

제9회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코로나 감염병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마지막 대면축제는 2019년 열린 제7회 축제였으며, 2021년 열린 제8회 축제는 축제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인스타 등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열렸다. 2019년과 2022년은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제9회 축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생태체험’과 ‘주민참여’의 확대다. 

황토갯벌 ‘블루카본’ 토크쇼, 함께 걸어가갯(갯길어싱), 갯벌 맨발걷기 강의 등을 통해 ‘갯벌’과 ‘황토’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9년 제7회 축제에서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이를 위해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갯벌낙지 장어잡기, 감성피크닉존, 농게 잡기 등의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외국인, 다문화 가정과의 공감에도 신경을 썼다. 무안글로벌 외국인 가요제, 무안황토갯벌길 전국민 가족사랑 걷기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황토물놀이장&황토물싸움WAR, 드론라이트쇼 등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즐길 볼거리를 확충했다. 

또한 지역농산물 활용 요리, 무안데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알기 등을 통해 지역문화 공유를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했으며, 양파와 고구마 등 무안군 농산물을 알리기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풍요깃발 퍼레이드.
풍요깃발 퍼레이드.

■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

축제 첫날인 9일 18시에는 9개 읍면 주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갯벌아 고마워 지구를 부탁해’ 표어의 깃발 행진이 개막행사로 치러진다. 9개 읍·면 주민들이 약 800m 갯벌 탐방로를 행진하며 관찰데크에 깃발을 꽂아 대형 깃발 조형물을 만드는 퍼포먼스다. 이후 ▲무안갯벌과 생명체의 공존 ▲탄소사냥꾼 ‘무안갯벌’ ▲생태가 공존하는 무안갯벌 등의 주제를 다룬 개막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19시부터는 김종국, 마이티마우스, 박성연, 현진우 등의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막 축하콘서트와 드론 라이트쇼, 갯벌 불꽃쇼가 펼쳐진다. 드론 라이트 쇼는 10일 야간에도 진행되며 갯벌과 바다, 무안군을 상징하는 BI를 드론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신유, 울랄라세션, 김혜연 등 초대 가수와 ‘무안글로벌외국인가요제’, 드론 라이트쇼, 마지막 날에는 지역예술인들의 ‘무안데이 공연’과 거리 공연(버스킹)이 진행된다.

농게잡기체험
농게잡기체험

■ 손과 발로 느껴보는 황토갯벌의 가치

이번 축제에서는 단순한 생태체험을 넘어서 환경적 가치를 알리는 교육적 기능도 강화됐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에 뛰어난 무안갯벌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계 보호를 위한 실천 운동으로써 서울대학교 김종성 교수와 함께하는 ‘황토갯벌 푸른 탄소(블루카본) 토크쇼’가 진행된다.

또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박사의 특별 강의‘갯벌 맨발 걷기 프로그램’이 기획돼 갯벌을 주제로 축제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상시 전시, 관람이 가능한 생태 갯벌과학관과 해상안전체험관이 새롭게 꾸며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낙지광장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구역으로 구성해 장애물 에어바운스를 활용한 물놀이 운동회와 댄스 전문 DJ와 함께하는 ‘물싸움 war’ 행사를 기획해 관광객에게 초여름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낙지·장어 잡기, 농게 잡기 체험이 갯벌체험장에서 펼쳐지고 황토밭에서는 양파 캐기, 고구마 순 심기 체험도 이뤄진다.
이 밖에도 무안황토갯벌길 전 국민 가족사랑걷기대회, 감성 소풍 구역과 뻘멍 도전 구역을 운영해 무안황토와 갯벌이 주는 여유를 느끼고 치유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한창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의 시선으로 무안의 황토와 갯벌을 표현할 수 있는 사생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무안 황토갯벌축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장어잡기체험.
장어잡기체험.

■ 주민도 함께 버는 축제 

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도가 자랑하는 음식문화와 식재료를 알리고 동시에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유도한다.

차민욱 주방장과 함께하는 소풍 음식 만들기 체험에서는 무안 양파소스를 활용한 연저육버거를 만들어보고, 남도음식명인으로 선정된 주금순 명인과는 양파김치 만들기가 진행돼 무안 양파의 우수한 맛을 뽐내게 되며 여기에 (사)대한한돈협회 무안지부에서 준비한 한돈 시식회도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와 연계해 진행돼 무안의 다양한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향토식당에서는 칠게 튀김, 한우 비빔밥 등 무안의 독특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초당대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의 조리법으로 만드는 동파육과 볼카츠(동그란 돈가스) 등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의 입맛도 맞추고자 했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로컬푸드 및 농수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되며, 분재전시관과 행사장 일원에서도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운영된다.

한편 무안군에서는 지역의 특산물인 뻘낙지를 판매하는 ‘무안 뻘낙지거리 방문의 달 홍보행사’를 병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무안 뻘낙지거리 방문의 달 운영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무안황토갯벌축제 기간인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오전, 오후 1시간씩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운의 돌림판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군민과 관광객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군은 식품안전 홍보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무안 뻘낙지거리 맛도남도 음식점 이용 1만 원 할인권 ▲해안선(무안읍·현경·망운·해제·운남면) 음식점 중 착한가격업소, 모범음식점, 안심식당 이용 시 5000원 할인권 ▲행사장 내 향토음식관 및 농특산물 판매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 ▲보랭 가방, 고무장갑, 위생백, 농산물 등 경품행사도 준비했다.

■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만들기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에서는 주차를 비롯한 교통 문제와, 인명사고를 비롯한 안전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순간 최대 관람객수가 3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안군은 관할소방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을 통해 의견을 미리 청취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무안군은 해제주민다목적센터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으며 행사장 일원에 주차장과 갓길 임시주차 등을 통해 79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무안과 남악, 운남 방면에서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무료 셔틀버스를 축제기간동안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축제 방문을 유도했다. 

급격히 더워진 날씨와 사고에 대비해 행사장 일원에 벤치, 정자, 파라솔 등을 설치해 방문객에게는 시원한 그늘막과 휴식공간을 제공했으며, 행사장 지정부스에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의료지원본부를 설치했다. 또한 유모차·휠체어 대여와 미아보호소, 종합안내소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축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문재 무안축제추진위원장은 “가족과 함께 무안황토갯벌축제장에 오셔서 무안 갯벌의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건강과 치유를 채워가시기를 바란다”며 “행사장까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전국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 1호, 람사르습지,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무안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2013년부터 무안황토갯벌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