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전국 동시 장마 돌입…30일까지 ‘주룩 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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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전국 동시 장마 돌입…30일까지 ‘주룩 주룩’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6.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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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공기 다량…강수량 다소 많을 듯”
25일 제주도와 남부·중부지방에 장마 시작
27일 이후에도 잦은 비 등 강수 확대 가능성
가방으로 비 피하는 시민. /뉴시스
가방으로 비 피하는 시민. /뉴시스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이번 주 토요일인 24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25일 일요일부터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기 시작하겠다.

전국이 동시에 장마철에 돌입할 경우 2021년 이후 2년 만에, 역대 7번째 ‘전국 동시 장마’가 될 전망이다.

22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특히 25일에는 정체전선 북상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정체전선 상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26일과 27일에는 재차 정체전선이 강화되면서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침수 피해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맛비는 우선 27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28일 오후 제주에서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해서 30일까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어서 이달 말까지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할 수 있다.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28~30일 날씨가 흐리고 강수 확률은 40%라고 예보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이동, 저기압 위상, 저위도 열대 요란(대기 상태가 흐트러진 상태)의 변화 등으로 예보 기간의 변동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24일까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올라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는 25일부터는 일교차가 줄어들고 평년과 비슷한 기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기준 다음 주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를 오르내리겠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 예보분석관은 “제주도는 아침·낮 최저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간 전국에 동시에 장마가 관측된 사례는 1973년, 1980년, 1983년, 2007년, 2019년, 2021년 등 여섯 차례다. 이번에 전국에 동시에 장마가 시작된 것으로 기록될 경우 역대 7번째로 전국에 동시 장마가 시작된 것으로 기록되겠다.

평년에는 장마가 제주에서 6월19일, 남부 23일, 중부 25일에 시작했다. 25일에 장마가 시작될 경우 제주는 평년보다 엿새 늦게, 남부는 이틀 늦게 시작되는 셈이다.
기상청은 25일 전후로 후속 예보를 통해 장마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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