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46.5%·金 61.3% ‘긍정’…군공항은 무안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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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46.5%·金 61.3% ‘긍정’…군공항은 무안 압도적
  • /뉴시스
  • 승인 2023.06.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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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고 있다” 광주시장, 전남지사 모두 긍정 평가 우세
10명 중 8명 “尹 잘못해”, 군공항 적합지역 “무안” 압도적
정당지지, 民 50%대·무당층 21%…58.6% “새로운 인물로”

 

민선8기 광주·전남 시·도정에 대해 지역민들의 평가는 긍정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지역민 10명 중 8명 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26일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광주·전남 거주 18세 이상 남녀 16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시·도정 운영에 대해 광주시민 46.5%, 전남도민 61.%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광주 38.0%와 전남 17.7%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여론을 웃돌았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광주·전남 통틀어 78.3%(광주 77.0, 전남 79.3, 가중치 적용)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하고 있다’는 12.8%(광주 13.1, 전남 12.5)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는 광주·전남 통틀어 더불어민주당이 5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민의힘(9.7%), 정의당(5.6%), 진보당(3.8%) 순이다. 신당 창당 등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는 무당층, 즉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유권자가 21.2%에 달했다.

내년 4월 총선에서의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45.6%가 ‘정책과 공약’을 첫손에 꼽았고, 31.9%는 ‘인성이나 인품’을 잣대로 제시했다. 양대 조건이 전체 80%에 육박했다. 소속 정당, 후보 경력은 10% 미만을 기록했고, 출신 지역, 학력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과 새로운 인물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8.6%가 ‘새로운 인물’을, 14.4%가 ‘현역 의원’을 택해 심상찮은 물갈이를 예고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60.3%, 전남 57.2%가 ‘새 인물’을 선호했다.

최대 지역현안 중 하나인 군공항 이전과 관련, 이전적합지로는 무안이 과반에 가까운 46.1%로 1위를 차지했고, 함평(12.8%), 고흥(10.1%), 해남(7.2%)이 뒤를 이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가 공교롭게도 각각 47.8%로, 팽팽히 맞섰다. ‘찬성’은 만18~29세, 70세 이상, 농·임·수산업 종사자, 학생,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반대’는 40∼50대,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진보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5·18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가짜뉴스 근절’(23.5%), ‘헌법 전문 수록’(22.7%), ‘국민인식 확립’(18.4%), ‘단체간 갈등 해결’(16.5%), ‘기록물 보존시설 마련’(10.1%) 순으로 나타났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이 대선 공약이었음에도 여전히 미수록된 가장 큰 이유로는 ‘여·야 간 논의가 진행되지 않아서’가 36.9%로 가장 많았고, ‘국민 관심도가 낮아서’, ‘(보수-진보) 단체 간 입장차’, ‘상위 법안 개헌이라서’라는 의견이 나란히 25.6%, 22.3%, 6.3%로 조사됐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내 한국에너지공대 지원금 삭감 움직임에 대해선 23.2%만 ‘한전 적자가 심각한 만큼 지원금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고, 이보다 3배 많은 68.3%는 ‘적자는 다른 대책을 마련하고, 대학 지원금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50년 만의 최대 가뭄, 30년 만의 제한급수 위기를 계기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물관리와 관련해 행정기관에서 가장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노후 상수관 정비’가 34.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동복댐·주암댐 용수 사용량 조절’(23.8%), ‘영산강 용수관리’(18.1%), ‘농업용수의 생활용수 활용’(13.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역민 1만2165명(광주 5501·전남 6664)과 전화연결해 1604명(광주 802·전남 802)이 응답해 응답률은 각각 광주 14.6%, 전남 12.0%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피조사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2023년 5월 말)에 따라 성별·연령대·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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