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희 군수 “생태문화도시로 영암형 혁신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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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군수 “생태문화도시로 영암형 혁신 이끌 것”
  • /영암=장재일 기자
  • 승인 2023.06.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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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 보고회
마한역사문화센터·월출산 생태탐방원 유치 성과
‘청년활력·순환경제·생태문화’로 혁신 지속 다짐
우승희 영암군수가 2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유우현 기자
우승희 영암군수가 2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유우현 기자

[영암=광주타임즈]장재일 기자=영암군은 29일 군청 낭산실에서 민선8기 1주년 성과와 향후 군정방향 보고회를 개최했다.

영암군은 민선 8기 1년의 최대성과로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꼽았다.

우승희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영암군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분야별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미래 영암의 단단한 밑그림을 그렸다”며 “특히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마한역사문화센터,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로 생태문화도시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군수는 민선8기 5대 군정 방침으로 ▲청년친화 미래선도 경제 ▲남도 역사문화 생태관광 거점 ▲모두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복지 ▲지속가능한 농생명산업 일번지 ▲군민이 존중받는 주권 행정을 제시했다.

10개 분야 120개 사업으로 구성된 우 군수의 공약은, 매니페스토실천본부 ‘민선 8기 전국 지자체장 공약 실천계획 평가’에서 최고인 SA등급을 부여해 준비성과 실현가능성을 인정했다.  

농림부 ‘농촌협약’ 공모 선정으로 429억 원,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 특구’ 지정으로 269억 원, ‘전남 서부권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선정으로 361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건축행정평가’ 최우수상,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평가’ 우수기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우수상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결과로 상도 받았다.

‘군민이 군정의 주인’인 군민주권행정 실현을 위해 ‘언제나 소통폰’을 개통해 10개월 만에 500여 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영암공공앱 ‘영암e랑’을 개통하고, 11개 읍·면 순회간담회와 목요대화로 소통 채널도 넓혔다.

영암군민의 생각이 전문가의 의견과 만나 정책으로 바뀌는 영암군혁신위원회는, 군정 자문과 연구조사 등 활동을 시작해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우 군수는 취임 1년의 소회로 “영암의 묵은 숙제를 하나씩 살피고 해법을 찾아 ‘영암식 혁신’ 토대를 잘 닦았다”며 “영암군민께서 계속 이야기해왔던 내용들, 좋을 사업들을 공약에 담아서 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앞으로 영암군이 중점적으로 나아갈 길 방향으로 ‘청년활력 도시’ ‘생태문화 도시’ ‘지역순환 경제’ 등 3대방향을 제시했다.

우 군수가 구상하는 ‘청년활력도시’의 모습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지역 청년이 머무르게’, ‘고향 청년이 돌아오게’, ‘새로운 청년이 마음 놓고 들어오게’하는 도시다. 영암군은 이 세 가지를 위해 ▲생애주기별 정책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영암군은 단발성, 총액으로 지급하던 출산장려금 형태의 지원을 ‘생애주기별 정책’으로 전환하고, 본격 실행에 나서고 있으며  청년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귀향 청년을 파격 지원하고, 대신 청년이 10~20년이라는 긴 정착 기간을 영암에서 살아가면서 천천히 그 지원을 갚아나가게 정책을 다듬고 있다. 집과 농지, 기술이 없어도 청년이 영암에서의 삶을 걱정하지 않도록 빈집은행, 농지은행, 재능은행 등도 만들어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민선 8기 영암군은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순환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1원 1표’의 원리와 승자독식, 무한경쟁이 특징인 대기업 위주의 ‘수직경제’를 보완하겠다고 나섰다. 그 대안으로 ‘1인 1표’의 원리와 민주주의, 협동으로 운영되는 사회적경제기업 위주의 ‘수평경제’ 생태계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영암군이 순환경제를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정책은 ‘100개 협동조합 프로젝트’, 사회연대은행 ‘영암천사펀드’, 농지·빈집·재능 은행과 농산물유통회사 설립 등이다.

특히, 영암군은 순환경제의 시급한 현안으로 중·고교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갈 때 20%가 영암을 떠나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때 10%가 떠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학교를 통합하고, 사회적경제 형태로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암군은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생태탐방원 유치로 영암군은 남도 역사문화 생태관광 거점으로 나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안전한 숲, 평안한 쉼 국립공원 생태도시 영암’이 그 비전이다. 영암군민이 생태자원 활용, 탄소중립 실천 등으로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은 관광·휴양·치유·힐링 서비스를 받는 도시로 가꿔간다는 내용이다.

영암군은 먼저 국립공원과 도심이 만나는 영암읍 생태축을 연결해 ‘숲의 도시’를 가꾸기로 했다. 이 생태축 안에서 영암군민이 생태교육, 치유농업, 자원순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생태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점으로 떨어져 있는 영암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도 선으로 이어 스토리텔링을 입히기로 했다. 생활·관계인구, 관광객, 영암몰 소비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암과 만난 사람들을 묶어 소식과 인연을 이어가는 ‘영암 네이버스’도 구축하기로 했다.
 

어르신 걷기 마일리지 도입, 기찬묏길 가꾸기 주민운동 진행, 기업 숲과 마을 정원 가꾸기 등은 군민 참여 방식의 생태 정책이다. 영암군민이 나서 숲을 가꾸고, 그 속에서 건강한 삶을 일궈갈 수 있도록 영암군은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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