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공영민 고흥군수 “인구 10만의 비전이 현실이 되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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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주년] 공영민 고흥군수 “인구 10만의 비전이 현실이 되게 만들겠다”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3.08.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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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국가산업단지로 인구10만 현실로 추진
관광객 1000만 시대 위해 대규모 관광인프라 구축 등 랜드마크로
안전·보건·재난 분야 국제표준 인증 동시 획득, 군민안전 최우선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공영민 고흥군수는 기획재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청 등 폭넓은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고흥을 전국 최초로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만들었다. 공 군수는 지난 1년은 고흥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앞으로 3년은 고흥군의 비전을 실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주항공 산업 거점, 관광객 1000만 시대, 인구 10만 현실 비전을 목표로 앞으로 어떤 고흥의 모습을 그려 나갈지 공영민 군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편집자주

 

■ 민선 8기 1년이 지났다. 소회를 간단히 말한다면.

그간 군민통합의 바탕 위에서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1300여 공직자들과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 

취임 초기부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선거 후유증인 편 가르기 없는 군민통합의 고흥 실현이었는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어느 정도 통합된 군민들의 힘의 바탕 위에서 고흥의 변화·발전의 기틀을 다져온 1년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제부터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 등을 확실히 추진하여 인구 10만의 비전이 현실이 되게 만들겠다.

공영민(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고흥군수와 군청직원, 군민들이 흥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
공영민(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고흥군수와 군청직원, 군민들이 흥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

■ 고흥군이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데, 간단히 설명한다면.

명실공히 우리 고흥은 ‘우주항공 중심도시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고흥에 우주발사체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우주발사체 관련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2031년까지 1조 6000억 원을 고흥에 투자하여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를 구축하게 되는데 주요 내용으로 국가산업단지 조성, 민간발사장,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우주사이언스 콤플렉스 등이다. 

특히, 우주발사체 관련 국가산업단지는 2030년까지 정부가 3800억을 투자하여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52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4조 9000억, 고용유발효과 2만 명 이상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 핵심사업 중 하나가 민간발사장을 구축하는 것이다. 민간발사장이 구축되면 민간 기업들의 소형발사체 발사 또한 고흥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정부에서는 앞으로 계획된 누리호 추가발사와 더불어 달 탐사선을 보내는 차세대 발사체까지 모두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기 때문에 고흥이 우주항공 산업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기 위하여 추진 중인 게 있는지.

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할 만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을 지니고 있지만 머물 거리와 즐길 거리 등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

관광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과 즐길 수 있는 골프장 등이 부족한 점이다. 그래서 ㈜씨앤아일랜드와 5000억 원 규모의 협약을 통한 ‘고흥 해양 예술랜드’ 조성으로 호텔과 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시설과 27홀 골프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LF와 2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고흥 휴양 빌리지 조성, 영남 남열리 일원에 추진 중인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고흥 관광 로드맵을 재정비하고 5개 권역별로 1~2가지씩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앞으로 우주 관련 견학·교육·체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우주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처럼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고흥 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또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UAM을 상용화하기 위해 대우건설, 한국공항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부터 고흥에서 남해안 관광지를 오가는 UAM 관광 항로를 개발 중인데, UAM 관광 상품화가 되면 관광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관광에 먹거리로 고흥 전통시장 숯불 생선구이를 브랜드화하여 갓 구워낸 숯불 생선구이를 직접 구매해서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도록 시장 내에 숯불 생선구이 전문 식당을 갖추고, 푸드코드 식으로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흥 전통시장 인근에 대형버스 주차장이 없어 시장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는데 현재 시장 인근 주택 11동을 매입하여 대형관광버스 6대, 일반승용차 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주차장이 확보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공영민(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군수·김영록 전남도지사·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 서동욱 도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
공영민(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군수·김영록 전남도지사·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 서동욱 도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

■ 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고흥군만의 차별화된 인구 유입 전략은 무엇인지.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드론사업 육성,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는 한편, 귀농·귀촌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사후관리 모니터링 요원을 대폭 증원하여 전화와 방문 면담으로 귀농·귀촌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해결하고, 그들이 고흥에 와서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인들을 마을 공동체에 많이 정착시킬 경우, 그 마을은 군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군에서 직접 운영하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시행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에는 귀어 학교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총 수료생 496명/19년 9월~22년 443명, 23년 7월까지 51명)

또 귀농어·귀촌인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권역별 대규모 공공임대 주택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귀향·귀촌 설명회를 수도권에서 개최하여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출향 향우 및 베이비붐 세대에게 정보를 제공해, 그 결과 민선 8기 지난 1년간 전출 대비 전입인구 158명이 증가하는 결과를 냈고, 이는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 명 비전 달성의 첫 신호탄이라고 할 것이다.

 

■ 고흥군이 안전·보건 및 재난 분야 국제표준 인증을 동시 획득하였다. 비결과 성과가 무엇인지.

군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재해 요인과 사고 예방, 위험 관리와 관련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였다. 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안전·보건 및 재난 대응에 관한 매뉴얼과 절차서 등을 마련해 왔고, 국제표준화 기구로부터 각 경영시스템 관련 관리 방안과 유지체계의 유효성과 지속성을 검증받아, 6월 2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과 비즈니스 연속 경영시스템 두 가지 국제표준 인증(ISO)을 동시에 획득하였다.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은 다양한 유해 위험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사업장임을 의미하고, 비즈니스 연속 경영시스템 인증은 각종 재해 및 재난으로 핵심 기능이 마비되는 중단 적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이를 복구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가 정립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국제 표준 인증(ISO)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사고 예방 정책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안전과 보건 관련 인식을 높이고 지역 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고흥군이 지난 5월 1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부터 ‘녹동항 드론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고흥군이 지난 5월 1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부터 ‘녹동항 드론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 추가로 지역발전 재원확보를 위한 별도의 노력이 있는지.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재원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다른 지자체보다 더 빠르게 22년 10월에 이미 24년도 신규 국고건의 사업을 발굴하였으며, 23년 1월에는 국고 건의 활동 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매월 국비 확보 활동 실적 관련 부서장들과 문제점 있는 사업들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4월부터 중앙부처·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수시 방문, 고흥군 핵심사업인 ▲광주~고흥(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건설 ▲우주발사체국가산업단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경전선 벌교역→고흥역~녹동역 철도건설 ▲국립 ‘고흥 팔영산권역 산림치유원’ 등에 대해 타당성 및 필요성을 설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7월 13일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을 통해 국립 ‘고흥 팔영산권역 산림치유원’ 사업 유치를 위하여 국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앞으로도 중앙부처·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지속 방문하여 고흥 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재원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한 말씀 한다면. 

고흥 군민 여러분! 지난 1년이 고흥 변화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3년은 고흥군의 비전을 실현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의 꿈이 현실로 되어 가는 우리 고흥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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