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고위 공무원 물품 횡령·채용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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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고위 공무원 물품 횡령·채용비리 의혹
  • /강대호 기자
  • 승인 2023.09.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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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공단 통합노조, 국장급 공무원 ‘횡령 혐의 고발’

 

[광주타임즈]강대호 기자=광주 광산구 고위 공무원이 과거 구비로 사들인 물품을 빼돌리고 가족·지인을 부정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통합노조는 광산구청 소속 현직 국장급 공무원 A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광주지검에 지난 4일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노조는 고발장을 통해 A씨가 광산구 산하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의 간부로 파견된 2014년 6월부터 약 2년 동안 카메라 렌즈, 목공예 공구세트, 휴대전화 등 합산 650만원 상당의 공용물품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A씨 지시로 카메라 렌즈와 목공예 공구용품 등 공단 근무 과정에서 필요없는 취미생활 용품들이 구매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A씨가 과거 지역 한 동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 가족과 지인을 기간제 노동자로 채용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A씨가 고위 공직자로서 청렴의무와 성실의무를 저버렸다”면서 “명백한 사실관계를 밝혀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조의 고발에 A국장은 “당시 시책 사업인 공유재산 활용 사업 일환에서 물품이 구매된 것으로 기억한다. 이 과정을 통해 구비된 물품을 함께 이용한 것이고 빼돌린 적이 없다”며 “동장 근무 당시 직원에게 채용 공고가 나면 알려달라고 한 적은 있으나 채용과 관련한 청탁도 없었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사례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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