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 보존을 위한 모성애와 새끼들의 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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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보존을 위한 모성애와 새끼들의 효심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9.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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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동물의 세계에서 암컷인 어미의 새기에 대한 희생과 사랑은 대단하다. 거미는 배속에 새끼가 생기면 새끼를 키우기 위해 죽으며 새끼들은 어미 거미의 배속에서 어미 살을 먹으며 자란다고 한다. 대를 이을 새끼를 키우기 위해 죽는 것이다. 우렁이는 자기 몸 안에 40~1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제 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데 어미 우렁이는 한 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다 주고 빈 껍데기만 흐르는 물길 따라 둥둥 떠내려간다,

이처럼 어미의 모체는 새끼를 키우기 위해 스스로 죽으며 새끼들은 어미의 시체를 먹고 성장해서 흩어진다.

산불이 났을 때 어미 까투리가 알을 품고 있다가 날아가지 않고 죽어 있는 것을 보고 ‘꿩 먹  알 먹고’라고 하는데 거룩한 까투리의 모성애를 칭찬하며 고이 묻어 주어야 할 것이다. 까마귀는 먹이를 물어다 새끼를 키우며 어미가 늙고 거동이 불편하면 새끼들이 먹이를 물어다 어미를 봉양한다. 그래서 까마귀를 효조(孝鳥)라고 한다  

가물치는 수천 개의 알을 낳은 후 바로 눈이 멀게 되고 그 후 어미 가물치는 먹이를 찾을 수 없어 배고픔을 참아야 하는데, 이때쯤 알에서 부화해 나온 수천 마리의 새끼들이 어미 가물치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해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해 준다고 한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 어미 가물치가 눈을 다시 회복할 때쯤이면 남은 새끼의 수는 10%도 생존치 못하고 대부분의 어린 새끼 90% 정도의 가물치는 기꺼이 어미를 위해 희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물치를 “효자 물고기”라고 한다. 눈먼 어미 가물치를 살려내기 위해서 어미의 먹이로 죽어가는 가물치 새끼들의 효심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거미나 우렁이와 같은 희생적인 모성애를 받고 살아왔으면서도, 가물치와 같은 효심의 마음과 행동을 얼마큼이라도 해 왔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까투리나 우렁이와 같은 자식에 대한 희생, 가물치와 같은 부모님께 대한 효도, 다시 한번 깊게 새겨야 한다.

꿀벌은 곤충 중에서 여왕벌을 중심으로 모둠 생활을 하는 대표적인 곤충이다. 꿀벌의 사회를 보면 여왕벌 수벌 일벌로 돼 있으며 수벌은 여왕벌과의 교미 수단으로 존재하며 수가 적으며 교미가 끝난 수벌은 일벌들이 죽이고 추출하며, 왕벌의 산란이 좋지 못하면 새 왕대를 만들고 수벌 집을 만들어 분봉해 번식한다. 강한 꿀벌이 되려면 벌의 수가 많아야 하며 왕벌의 산란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양봉가에서는 산란이 좋은 우량 여왕벌을 선호하며 산란이 좋은 여왕벌이 있는 벌통에서 많은 꿀을 채취할 수 있다.

동물 중에서 왕이라 하는 사자의 수컷은 암컷과의 교미 수단으로 존재하며 암컷은 새끼들을 거느리고 군집 생활을 하는데 늙은 수컷은 무리에서 추출돼 홀로 떠돌다 죽는다.  

이처럼 곤충이나 동물은 모계 중심으로 살고 번식하고 있으며 인간도 원시 사회에서는 모계 중심으로 모여 살았다. 따라서 새끼를 많이 낳는 암컷이 있는 군집은 번성했으며 새끼를 적게 낳는 군집은 몰락했다.

오늘날 인류가 남녀평등을 주장하며 여성 상위 시대가 됐는데 그 역기능으로 인구 감소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이대로 가면 인류는 인구 감소의 위기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이 생명체를 창조하실 때 암컷은 종족 보존과 번식을 위해 창조했으며, 암컷이 그 임무 수행을 잘해야 종족이 보존되고 번성할 수 있다. 우리는 종족 보존을 위해 모성애가 지극한 곤충들의 삶을 살펴보고 인구 감소로 인류 멸종의 화를 면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아들보다는 딸을 선호해야 하며, 딸은 모성애기 지극한 어머니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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