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우리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
상태바
마약, 우리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10.04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진도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이채은=최근 뉴스를 보면 국내에서도 마약류 범죄들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 마약 사범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한 문제인데, 대부분 처음 마약에 손을 댄 동기는 단순 호기심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수많은 불행한 사람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불행한 사람은 마약 중독자라고 단언할 수 있다. 마약의 진짜 무서운 점은 신체를 파괴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의 정신까지 철저히 파괴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쾌락을 느낀다는 것은 일상에서의 특정 행동으로 도파민이 분비되고 이를 도파민 수용체가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우리가 삶에서 얻는 기쁨, 행복, 즐거움 등은 이 도파민 보상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마약은 우리가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도파민 양의 수백 배의 유사 도파민을 뇌로 단시간에 공급해 주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큰 쾌락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에 많은 양의 도파민이 공급되면 도파민 수용체를 줄이게 된다. 그러면 일상에서 생활하며 얻는 도파민으로는 마약을 접하기 전처럼 행복과 쾌락을 느낄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마약의 무서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마약 없이는 더 이상 엔도르핀이 가져다주는 자연적 진통 효과를 받을 수 없기에 두 발로 걷는 것,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는 것 등 일상 속 모든 행동이 자극과 고통으로 느껴지는 몸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한순간 극도의 쾌락을 느끼게 해줄 것이니 잠시 후 건강, 재산 등 가진 모든 것을 빼앗고 끝없는 고통 속에 내던져 준다고 하면 이를 수락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마약을 손댄다는 것은 위의 질문 속 상황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약은 우리 일상을 철저히 파괴하고 모든 행복과 즐거움을 앗아가는 물질임을 모두 명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