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계 천하람 “신당 창당 상관없이 무조건 순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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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 천하람 “신당 창당 상관없이 무조건 순천 출마”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3.11.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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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천아용인 대구행…“이 전 대표 적극 돕겠다”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정치적 동지’ 관계인 이준석 전 국힘 대표와 신당을 함께할 지 주목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서 천아용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콘서트에서 천아용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1은 천 위원장의 신당 참여는 현 국힘 탈당을 전제하는 것으로, 총선을 앞두고 신당에 합류할 지 아니면 국힘 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 위원장은 26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현재로선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친이준석계로 불리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대구를 찾아 지지자들을 만난다. 사실상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전략이다.

신당이 창당할 경우 호남에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서진정책을 필두로 친호남 행보를 보였던 만큼, 호남의 관심과 기대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순천에 지역구를 둔 천 위원장의 행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천 위원장은 보수정치의 변화와 지역주의 해소 등 이 전 대표와 정치적 공감대를 꾸준히 형성해 왔다. 올해 초 국힘 당대표 전당대회 출마와 각종 방송 출연로 전국적인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화려한 입담과 센스는 기존 딱딱한 정치인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 세대와 중도층을 겨냥하고 있다.

대구 출신인 천 위원장은 ‘제2의 이정현’을 꿈꾸며 2020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해 제21대 총선(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청년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전국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그는 일찌감치 지역 현안과 대안을 제시하며 내년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천 위원장은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해당 지역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9월 21~22일 진행한 ‘내년 총선에 가장 선호하는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소병철 의원(19.4%)에 이어 2위(13.9%)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21대 총선에서 얻은 3~4% 지지와는 대조되는 결과다.

순천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보수당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으로 민주당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곳이다.

현 정부의 관심과 국힘에서 총선 전략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천 위원장이 정치적 이해타산을 고려해 선거에 나서야 할 상황에 놓였다.

천 위원장은 신당 합류에 대해 “신당 창당이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합류한다, 안한다를 말씀드릴 순 없다”며 “신당 여부와 상관없이 출마는 무조건 순천에서 하겠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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