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국회전문가’로 불리는 김명진 전 김대중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의 일꾼이 되겠다”며 내년 총선 광주 서구 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0명 안팎에 이르는 광주·전남 총선 입지자 가운데 공식 출마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25년 간 청와대, 국회, 여·야 정당, 대통령직 인수위, 공기업 등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하고, 안목을 길러온 국회전문가로서, 국회에서 일어나는 입법, 예산 업무는 누구보다 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며 “’준비된 국회전문가’가 이제 ‘광주의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내년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 되는 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계승하는 ‘뉴DJ 정치’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고, 호남정치가 한국정치를 이끌 수 있도록 총선·대선 승리의 쇄빙선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애민심을 가지고 이웃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 역할을 하는 게 진심 정치고, 경청 정치고, 현장 정치”라며 “칭찬과 박수를 받는 정치로 이재명 당대표를 도와 4기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출신으로 백운초·북성중·서석고를 거쳐 한국외대를 졸업한 김 전 선임행정관은 정계 입문 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박지원 원내대표 비서실장를 역임하는 등 당대표·원내대표 비서실장과 특보만 6차례 역임했다.
수년간 바닥민심을 훑으며 민생 행보를 이어온 그는 정치평론가로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며 경험과 취재에 기반한 날카로운 분석과 촌철살인 해설로 호평받으며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