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조류박람회, 특화축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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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조류박람회, 특화축제 우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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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세월호 참사라는 초대형 악재속에서도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대박을 경험한 함평 나비축제나 순천 정원박람회에 이은 지역특화 축제가 될 가능성을 연 것이다.

2014 완도해조류박람회는 해조류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제시하고 소비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돼, 관람인원 50만명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원속에 31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청정바다에서 생산하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시, 연출, 체험을 통해 보여주면서 산업적 가치와 비전을 성공적으로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도해조류박람회는 개막 6일째인 지난달 16일 인근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영향으로 당초 목표한 관람객 70만명 유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세계 최초 해조류박람회의 메시지 전달에는 큰 성과를 거뒀다.

누적 관람객은 54만여명으로 하루평균 1만7천400명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3개교 3만3천여명이 박람회장에서 체험학습을 실시, 미래 세대에게 해조류의 중요성을 알리며 교육박람회의 새 지평도 열었다.

입장권 수입은 사전예매 52만매 23억4천만원, 현장발권 6억6천만원 등 모두 30억원이다. 시설물 임대 1억600만원, 기탁금 4억3천만원, 그리고 휘장, 광고, 협찬사업 1억7천만원 등 수익도 짭짤하게 올렸다.

수익 사업은 당초 목표치인 28억6천300만원을 28% 초과한 36억8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유발 1천307억원, 부가가치 536억원, 고용유발 2천182명 등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편이다.

완도군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한국의 해조류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전남의 비교우위인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5만명의 작은 소도시지만 어떤 대규모 행사도 치를 수 있다는 역량을 과시, 지방자치단체의 수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작은 섬 완도군이 지난 2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착실히 준비해 미래 대체자원으로써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성공적 평가를 받은 데는 무엇보다 주민들과 출향인사들의 솔선수범한 애향심이 뒷받침 됐다.

아무쪼록 변방의 작은 섬 완도의 야무진 도전이 이뤄낸 성과가 타 지자체의 에너지원이 돼서 지역마다 특성을 살린 독창적 비전으로 창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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