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이개호 국회의원, 비전과 발전으로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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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이개호 국회의원, 비전과 발전으로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3.1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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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민생 책임정당 지방발전 주도
농어촌 미래, 국립기관 유치·경제활성화
문체위 활동, 문화격차 해소·인구유입 대책
2024년 총선 위한 정책위의 새로운 비전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이개호 국회의원은 9년 넘는 국회 정치 경력과 폭넓은 공무원 출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이 의원은 지방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며, 행정부 출신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현재는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인구소멸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의 협력을 강조하며, 지역 특화된 발전 방안과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규탄하고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광주타임즈는 이개호 의원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편집자주

 

■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며 그동안의 소회.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슴 따뜻한 정치’로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항상 이 소신을 되새기며 의정 활동을 해왔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민 여러분은 2014년 보궐선거를 거쳐 20대 국회에서 광주·전남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전남 1위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다.

3선 국회의원으로서 민주당 최고위원, 농식품부장관, 국회 농해수위위원장,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까지 그동안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것은 만 9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민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원을 보내줬기 때문이라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금의 정치인 이개호로 만들어 준 지역민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어떤 법안이나 정책에 주력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의 의정활동은 처음이지만 사실상 유일한 농어촌 출신 문체위원으로서 도시와 지방간의 문화 격차 해소를 통한 지방소멸 방지 및 지방관광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228개 지자체의 49.6%가 소멸위험 지역이라는 통계가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사회 인프라 측면에서의 도시와 지방간 격차로 인한 인구감소가 주된 이유로 ‘보다 행복하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문화 환경 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감에서 여러 측면으로 지적 한 바 있지만 지금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활동 및 시설, 체육활동 여건 등의 격차가 크고 정부 차원의 투자나 노력도 수도권 위주 정책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이후 지역관광산업이 고사 상태에 놓여있어 이에 대한 회복과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문화 격차 해소는 단순히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지방소멸 방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 과제라는 인식하에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문화체육관광분야의 부족한 정책이나 사각지대를 찾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이개호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공무원 출신으로서, 전남도 행정부지사, 여수시 부시장, 목포시 부시장, 광양시 부시장 등의 직책을 역임했다. 공무원 시절 경험이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또한 공무원과 정치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 21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1년의 긴 공직생활을 거치고 정치에 입문했다. 공무원으로서 ‘원칙과 정도’, 그리고 ‘법을 지키면서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일해왔다. 그게 바로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나의 꿈을 실현해 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행정가로서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의 역할을 넘어 대한민국과 지역의 현실을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파악할 수 있고 빠른 개선방안을 찾아갈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통해 어렵고 소외된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역할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했다.

아울러 ‘원칙과 정도’를 지키면서 올바른 길을 향하고자 한 공직생활의 신념은 정치인으로서도 당연히 가져야 할 소양인 만큼 공직생활의 경험과 초심을 잊지 않고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좋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소신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 지역구의 특징과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한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해.

농어촌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과정에서 항상 농어촌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지방소멸방지를 위한 국가적 지원책 마련에 방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임해 왔다. 무엇보다 지역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립기관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 및 인구 유입, 농어촌 소득향상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이에 지역구인 장성 ▲국립심뇌혈관연구소 ▲담양 국립한국정원연구원 ▲함평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영광 e모빌리티 산업 중심지 발돋움 등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고 가시적인 성과들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익형직불제 및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을 통해 농정과 지방재정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 2023년 10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책위원회 의장으로서 비전과 목표는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정책위 의장은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더불어 ‘당 3역’으로 주요 법안과 정책,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5개월 앞으로 다가올 내년 총선은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로 분야별 공약을 기획·발굴해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야 하는 자리이다. 민주당 차원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심도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피부에 와 닿는 공약을 발굴하고 만들어서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를 치르고자 한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실패와 경제위기, 민생 파탄에 대한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지적해서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그래야만 국민이 민주당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보내 줄 것이다. 정치는 정쟁보다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민주당이 발굴한 공약들은 국민에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당 대표가 직접 현장에서 발표하고 내가 관련 정책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의 ‘실사구시’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이개호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횡재세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횡재세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총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내년 총선은 국정운영 무능과 경제 실패로 인한 민생을 파탄 내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이다. 민주당은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고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정부 여당에 반대하는 민주 진영이 힘을 합해 총선을 치를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국민에게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 책임정당으로 국민에게 효능감을 보이는 한편,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고,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강화하며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 미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공정한 시스템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다. 

 

■ 청년들이 대학 진학과 다양한 문화 경험,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소멸 지역 위기에 놓여있던 전남 지역 대부분이 인구소멸 가속화가 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인구소멸 대책은 출산율 제고, 인구 유출 방지라고 하는 단순한 접근보다는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획일적으로 추진해온 지방인구감소 방지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위기의 당사자인 지방이 주도하면서 일시적 처방이 아닌 장기적 호흡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속적 지원을 보장하고 제도적으로 권한과 재정을 분산하는 실질적 지방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외국의 사례를 보듯이 ‘거주인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안심 거주 및 휴양관광여건 조성을 통한 ‘체류인구’를 확대하고 외지인과의 관련성, 연고성을 바탕으로 ‘관계인구’를 증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거환경이 좋은 곳에 ‘은퇴자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빈집은행제도’ 및 중소규모 펜션단지를 확대 조성해 지방에 머무는 인구를 늘려야 한다. 또한 이주비용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〇〇에 일주일 살기’, ‘한달살기’ 등 단기거주 프로그램 및 교환학기제 시행, 그리고 고향사랑기부금 참여 활성화를 통한 ‘관계인구’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적 인구유입을 위한 이러한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인프라 구축 등 청년친화적 환경 조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지역 특색에 맞는 개발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을 젊게 만들 수 있도록 청년전용 공간을 조성하고 도시권과 연계한 특성화 산단을 개발해 청년 친화형 생활공간을 마련해 충분히 지역에서 일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참여형 사회적 기업이 확대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개호 의원이 서울 구로구 오류동 더세인트요양병원에서 열린 간병비 급여화 정책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이 서울 구로구 오류동 더세인트요양병원에서 열린 간병비 급여화 정책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끝으로 국민에게...

다가오는 내년 4월 총선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선거이다. 국정과 민생, 외교안보, 그리고 민생경제를 파탄 내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폭주를 막기 위해 국민이 민주당과 함께해달라. 윤석열 정부의 심판이 민생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신뢰를 얻고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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