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세월호 관련 악성 댓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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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세월호 관련 악성 댓글 막아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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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읍내파출소 경위 김도연
[광주타임즈] 세월호 침몰 참사 그 후 한달여를 치닫고 있다.

아직까지도생사를 알지 못하고 있는 28명에대한 실종자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기회를 파고드는 범죄자들은 실종자, 유가족, 정부 등에 대한 허위사실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게시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서 급격히 확산시키고 있다.

정부가 시신 인양과 구조를 일부러 늦추고 있다는 식의 괴담은 정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세월호 관련 유언비어는 사고가 발생한 날부터 끊임없이 나왔다.

지난달 16일 배안의 생존자가 보냈다는 ‘아직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시작으로 정부가 프로 다이버들의 수색을 막고 있다.

침몰이 한·미 훈련으로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하다 발생했다. 잠수함과 충돌했다.

대통령의 안산 정부합동분양소 방문 시 위로의 말을 나눈 할머니의 동원설’ 등 등.. 하지만 조사 결과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하다하다 이젠 괴담을 악용한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객선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는 스미싱 문자의 전파로, 스마트폰으로 해당 문자에 첨부된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애플리케이션 ‘구조현황.apk’이 다운되면서 기기 정보, 통화기록 등이 유출되고 있다.

이렇듯 대형사고가 나면 이를 이용한 범죄자들이 제일먼저 사이버 공간을 오염시킨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명예훼손성 게시물’이다. 이는 고의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적극적인 범죄행위로 피해자를 정신적 공황에 빠트려 정상 회복을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괴담 및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 및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유언비어·댓글 등을 악의적으로 유포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수색 및 구조 활동 등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부모 자녀의 생환을 기다리다 이제 시신만이라도 찾기를 염원하는 가족들에게는 이러한 괴소문 및 유언비어에 심신이 지쳐있다.

이러한 유언비어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정부도 사실을 신속히 전달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의 괴담이나 루머 등 황당 유언비어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올바른 정보통신문화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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