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도시 전남’ 블루오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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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도시 전남’ 블루오션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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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지방은 지금 인구 공동화와 생산력 감소를 고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의 하나로 은퇴자 도시 육성에 나서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전국의 55세 이상 인구가 2010년 1천 3백만 명에서 2020년이면 1천 5백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전남도가 예측한 유치 가능한 수요는 24만명이다.

우리나라 은퇴자 산업 시장규모는 2010년 22조에서 2018년 83조로 예측된다. 명목 GDP대비 비중은 2010년 1.89에서 2018년 4.39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연평균 성장률(2010년~2018년)도 비금융은 17.1%, 금융은 18.8%에 달할 전망이다.

국민소득 향상 및 가치관 전환 등에 따라 도시민의 농촌과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도시민 중 56.3%가 은퇴 후 농촌으로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성 등 수요면에서 아직은 블루오션인 ‘은퇴자 도시’선점을 위해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기반시설 및 인허가 등 실질적 지원사항을 규정한 조례를 공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의 이번 조례는 은퇴도시, 후보지, 개발사업자 등 행정적으로 사용하던 관련 용어를 법규적으로 정립하고 조성사업 관련 자문위원회 설치, 은퇴도시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후보지 지정 및 해제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전남은 물가와 생활비, 지가 등이 수도권에 비해 저렴해 은퇴도시 조성에 알맞은 곳이다.

게다가 세계적인 다도해, 리아스식 해안, 전국 평균보다 풍부한 일조량, 맑은 공기가 있고, 물가, 생활비, 땅값 등에서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편안한 노후의 3대 조건인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 의료문화시설 근접성 등을 충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얼마전 경제전문지에서 조사한 \'100세 시대\' 국내 \'은퇴 도시 베스트 10\'을 선정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 양평, 인천 송도 국제도시가 10위권에 올랐고, 수도권을 벗어나면 제주, 경남 거제, 전남 여수 등 바다를 접한 도시가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은 문화 네트워크와 편의,의료시설이 강점이었고, 비수도권은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온난한 기후와 자연환경, 편리한 교통수단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전남도의 공포 이후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을 묻는 투자 의향기업들의 상담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시군에서도 그동안 재정적인 인센티브 근거가 없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앞으로 투자유치 활동이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반기고 있다.

도는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은퇴도시 지원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사업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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