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와 국민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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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와 국민소통 강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12.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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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타춘추]박상주 주필=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늘어난 북한의 위성 및 탄도 미사일 발사로 역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틈새를 이용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신냉전 구도와 복합위기로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합법적인 대북 제재는 비정상 국가인 북한의 태도로 거의 무력화되고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 내부의 상황관리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여부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결코 만족스런 수준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우리 사회에서 북한 의제에 대해 주목하고 관심을 두는 것을 고리타분하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 있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별개 단위에서 발생하는 국가별 이해관계에 대해 낮은 이해도  뿐만 아니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대북정책에 따른 혼란으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일 수도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작금의 국제적인 상황은 미국과 중국간 오랜 갈등과 경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여기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은 국지적인 여진을 발생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한반도 역시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북한이 군사분계선 주변에 과거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하면서 긴장이 점증하고 있다.

국제 정세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역내 특수성 때문에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민감하게 주시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될 사안이다.

이 같은 점증하는 국내외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북한의 도발과 국제적인 복합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올바로 정립돼야 한다.

세대별로 최적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인데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미래세대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청년들이 학업과 직장에서 일상을 멈추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조국이 전쟁이 나면 이들이 귀국하는 것이 어제, 오늘이 아닌 것은 지정학적으로 처한 국내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평소에 정부 정책에 공감하고 있었던 것이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우리로서는 대외적으로 외교적인 역량을 강화해 적절한 상황을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국민들에게 북한 위기와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수행해야하는 과제다.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세대마다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소통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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