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문화 ‘히잡’ ACC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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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 ‘히잡’ ACC서 만난다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3.12.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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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당, 내년 3월 17일까지 ‘살람, 히잡’ 전시
우리나라 최초 공개…인터뷰·영상 등 통해 조명
‘살람, 히잡’ 전시 주요작품.    		 	            /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살람, 히잡’ 전시 주요작품. /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광주타임즈] 양선옥 기자=우리에게 낮선 ‘히잡’ 문화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전시 ‘살람, 히잡’을 지난 14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선보이고 있다. 

‘살람, 히잡’은 히잡에 주목한 우리나라 최초 전시다. 전시에서는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의 복식문화 중 가장 상징적인 의복인 ‘히잡’에 관해 소개한다. 이슬람교는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로 전 세계 57개국 18억 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으며, ACC는 최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에 관한 전시를 기획했다. 

‘살람, 히잡’에서는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눈에 무슬림임을 드러내며 그 자체로 경계와 배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히잡에 대해 알아본다. 무슬림 여성들의 머리를 가리는 용도로 차도르, 니캅, 부르카 등 다양하게 불리는 히잡과 꾸란 속 히잡의 내용,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히잡 착용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무슬림 여성들의 인터뷰와 히잡과 관련된 이슈영상 등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예멘출신 사진작가 부슈라 알무타와겔의 ‘엄마, 딸, 인형’이라는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작가는 9점의 사진연작으로 이뤄진 작품을 통해 히잡이나 히잡을 쓰는 여성의 문제가 아닌 히잡으로 여성을 억압하고 존재를 지워나가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 

이번 전시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엔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 앞에서는 ‘히잡 퍼스널 컬러 진단 워크숍’이 열렸다. 국내 1호 모디스트 디자이너이자 히잡 퍼스널 컬러를 개발한 최윤선 디자이너가 이날 참석자들에게 ‘히잡 퍼스널 컬러’를 진단했다. 

이외에도 전시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 중 하나인 이란 이스피한의 세이크 로트폴라 모스크(Sheikh-Lotfollah Mosque)를 배경으로 히잡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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