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에게 대안 제시·확신 주는 게 장관 역할”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물가 상승을 농산물 탓으로 호도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작년 농업 노동 시간당 소득은 8570원으로 최저 시급에도 못 미쳤다”며 송 후보자에게 이같이 요구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농정에는 농민과 현장이 없다”며 “농민 소득 안정과 생산비 보장을 위해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농산어촌은 지역소멸 위기지역 대명사가 될 정도로 낙후되고 있다”며 “대도시가 갖고 있는 교통·주거·인구 문제와 전염병을 모두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농촌이 잘사는 것이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후보자가 재직했던 농촌경제연구원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여건상 비료비는 2024년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가소득 수준이 안정적일 때까지 비룟값 일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송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농식품부 첫 여성 장관인 만큼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서 의원은 송 후보자에게 “농식품부 장관은 농민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확신을 주는 것이 기본 소양이다”며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우리 농업에 산적한 과제를 소신을 갖고 해결해달라”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