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급 부시장-부지사 과거 선거 성적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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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급 부시장-부지사 과거 선거 성적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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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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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2명, 전남 8명 등 모두 20명 총선…자치단체장 ‘도전장’
3선 의원-단체장 고지 오른 반면 컷오프, 경선 고배 마시기도
“정책역량·이해도 높으나 인지도·조직력·정계 기반은 시험대”
광주시청-전남도청 외부 전경.
광주시청-전남도청 외부 전경.

[광주타임즈]제22대 총선 공직 사퇴 시한이 다가와 광역자치단체 임명직 최고위직(1급, 관리관)인 부시장과 부지사의 선거 성적표에도 관심이다.

10일 광주-전남 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직을 사퇴한 광역 부단체장은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2명이다. 여기에 직전 부단체장으로 선거에 첫 출마한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까지 포함하면 모두 3명이다.

김 부시장은 광주 서구을, 문 부지사는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조 부시장은 광주 서구갑에 출사표를 냈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2월 말 또는 3월 초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4월 본선 링에 오를 수 있다.  3곳 모두 관심 선거구이자 격전지여서 경선 통과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

역대 1급 관리관들의 성적표도 험로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광주 12명, 전남 8명이 도전장을 냈으나, 승자 독식인 선거 특성상 희비는 극명히 엇갈린다.

광주에서는 행정부시장의 경우 첫 스타트를 끊은 정남준 전 부시장이 2012년 19대 총선에 나섰다가 3위로 고배를 마셨다. 임우진 전 부시장은 2014년 서구청장에 당선됐으나 4년 뒤 재선에는 실패했다. 송귀근 전 부시장은 2014, 2018, 2022년 고흥군수에 출마해 1승 2패의 성적표를 남겼다.

문인 전 부시장은 2018, 2022년 북구청장 선거에서 내리 승리하면서 재선 구청장으로 재직 중인 반면 정종제 전 부시장은 지난 2000년 21대 총선을 출마하던 중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권리당원 불법모집 파문으로 선출직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문화경제부시장(옛 정무, 경제부시장)의 경우 고(故) 김태홍 전 부시장이 북구청장에 이어 재선 국회의원에 지냈고, 우범기 전 부시장은 2022년 전주시장에 당선됐다. 이형석 전 부시장은 북구청장, 국회의원에 잇따라 낙선한 뒤 2020년 21대 총선에 당선되면 2전3기에 성공했다.

‘3선 완도군수’ 출신인 김종식 전 부시장은 ‘경력쌓기용 아니냐’는 논란 속에 결국 목포시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박병규 전 부시장은 광산구청장, 이병훈 전 부시장은 동남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각 승리해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전남도 행정부지사의 경우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오현섭 전 부지사가 2006년 여수시장에 당선됐고, 대를 이은 송광운 전 부지사는 북구청장에 도전장을 내 내리 3선(민선4, 5, 6기)에 당선된 뒤 2선으로 물러났다.

뒤를 이은 김영록 전 부지사는 18대, 19대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뒤 재선 전남지사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 이개호 전 부지사는 2012년 19대 국회 때 여의도에 입성한 뒤 3선에 성공하며 현재 제1야당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다. 반면 배용태 전 부지사는 목포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고, 총선에선 ‘복당 부침’과 경선 컷오프로 결국 뱃지를 달지 못했다.

문금주 부지사의 출마는 행부로선 12년 만의 도전이다.

정무(또는 경제)부지사는 오현섭(6대), 권오봉(10대), 우기종(11대), 윤병태(12대) 전 부지사 등 모두 4명으로, 오·권 전 부시장은 여수시장, 윤 전 부시장은 나주시장에 각각 당선됐으나, 우 전 부시장은 21대 총선 목포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에서 밀렸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최고위 지방 관료들은 업무역량과 정책이해도는 높지만 인지도나 조직력, 정치 기반 등은 시험대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볼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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