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학문·역사’ 연계전…예술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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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학문·역사’ 연계전…예술정원 조성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1.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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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전시 사업 소개…13개 전시 개최
오월문학·디아스포라·수학이론 주제 기획전
‘아시아 예술정원’ 올해 완공 목표 사업 순항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조성 중인 아시아 예술정원 조감도.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조성 중인 아시아 예술정원 조감도.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미술관이 신년을 맞아 학문·역사를 연계한 전시를 대거 선보인다.

또한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으로 생태미술관 확장도 나선다.

광주시립미술관이 최근 소개한 올해 시립미술관 주요 전시 사업에 따르면, 본관 기획전 8회, 하정웅미술관 4회, 어린이미술관 1회 등 총 13개의 전시가 개최된다.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박소빈: 용의 부활, 무한한 사랑’을 시작으로 상반기 본관 1층 제1~2전시실에 남도의 봄을 맞아 광주전남의 풍경을 소재로 하는 ‘무등에서 영산으로’와 ‘수학’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기획전 ‘우주의 언어: 수’를 개최한다. 

2층 제3~4전시실에서는 ‘오월 문학과 미술’전, 3층 제5~6전시실에서는 ‘오월미술 아카이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문학을 연계한 전시로 추진해, 시대의 격동과 오월의 숭고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오월평화예술대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본관 2,3층 제3~6전시실에서 국내외기관협력전 ‘한국 근현대미술 명화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작가 5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2024 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해 ‘동학’을 주제로 본관 1~2전시실에서 광주비엔날레기념전 ‘시천여민侍天與民’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본관 2~3층, 제3~6전시실에서는 광주비엔날레 광주파빌리온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화 거장1: 이응노’가 마련된다.

시립미술관은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육적, 체험형 전시도 개발해 선보인다.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적인 이건용 작가의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건용: 다섯 걸음’은 올해 6월 23일까지 전시된다. 하반기에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증대할 수 있는 흥미롭고 교육적인 성격의 ‘어린이 체험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정웅미술관에서는 디아스포라 연구 및 메세나 정신을 잇는 작품을 전시한다.

하정웅미술관은 2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디아스포라작가전으로 재일작가 ‘김석출’전을 개최한다. 

이어서 국내외 미술사적 중요 작품, 남도미술, 재일동포미술, 타자의 미술 등 다양한 2063점의 하정웅컬렉션의 의미와 미술사적 체계를 분류해 소개하는 ‘하정웅컬렉션특별전’이 이어진다. 또한 광주비엔날레 기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이 개최된다. 

그리고 전국적인 청년 작가 전시로 널리 알려진 제24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4’를 개최해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의 메세나 정신을 기린다.

또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제교류사업 또한 활발히 재개한다. 광주작가 및 광주미술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운영중인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 국내 입주작가는 1월 중에 선발할 예정이며, 해외교류기관 선정 입주작가 3명(독일 뮌헨, 라이프치히, 대만 타이난)은 하반기 입주할 예정이다. 

시립미술관은 더불어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으로 생태미술관 확장에 나선다.

중외공원을 문화시설 공간을 활용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이 지금까지 공정률 42.8%에 달했다.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이 목표대로 2024년 완공되면 아시아의 경관을 테마로 한 문화정원, 어린이들을 위한 아시아생태예술놀이 정원, 문화예술회관과 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인 347m 하늘다리 조성으로 광주시립미술관 인근이 ‘생태미술관’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30억원(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중외공원에 ‘아시아 디지털가든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중외공원 내 아시아 예술정원에 시각 예술 콘텐츠 제작 및 장비 구축으로 정원과 디지털가든을 융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이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전시 교육 등 미술관의 기본 업무와 함께 이를 지탱하는 연구영역의 강화를 추진함은 물론 미술진흥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외공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시아디지털 가든과 아시아 예술정원 융합으로 미술도시 광주로서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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