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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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는 사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1.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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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타춘추]박상주 주필=우리 사회에서 개인이나 조직의 성공 열쇠를 묻는다면 나는 ‘희망’이라고 단언할 것이다.

하지만 경제가 워낙 어렵다 보니 새해가 밝았는데도 희망을 말하는 이를 찾기 어렵다. 

미래의 자명성과 확실성, 그리고 현재 존재가 미래에도 당연히 그렇게 이어지리라는 암묵적 믿음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미래를 이끌어야 할 청년들은 취업과 결혼, 출산마저 포기하고 있고, 심화한 양극화와 차별로 인해 ‘불평등’은 사회적 질환이 된 지 오래되면서 미래라는 것의 의미가 묘연해져 희망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문제가 된 시대가 됐다.

한 사람의 희망은 한 사람의 성공에 지나지 않으나 사회 전체가 동일한 희망을 갖는다면 얼마든지 현실로 만들 수 있을 만큼 개인의 희망은 사회 그리고 국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개인이나 국가의 차이는 희망을 갖고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있고 이러한 희망들이 사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때 사회의 비전이 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며 결국 미래 국가의 목표이자 성취의 동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를 향한 구성원 상호 간의 비전을 공유할 때 이상적인 사회건설과 발전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성공적인 삶과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우리의 경제는 자본과 기술이 없어 노동력을 이용한 산업을 육성했으며 지난 70년대 들어서면서 선진국을 향한 목마름으로 기간산업 및 중화학 공업에 중심을 둬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시장개방과 후발 개도국의 성장 등으로 한국 경쟁력은 약화됐고, 성장 후유증과 소비 확대로 선진국들로부터 일찍 샴페인을 터트렸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또한 산업체에서는 노사갈등이 확산됐고 정치적으로는 민주화 전환기를 맞았으며, 사회적으로는 빈부의 차이 확대, 범죄율 및 개인파산 자 증가 등 경제성장 및 사회 성숙의 한계가 나타났고 결국 IMF라는 국난을 겪었다.

이러한 국난의 역사는 사회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대화와 타협 그리고 비전의 공유 부족과 사회의 공통된 목표 상실 등이 원인이었으며, 사회 구성원 즉 학생, 직장인, 주부 등 각자의 ‘희망’을 향한 열정이나 미래를 개척하려는 마인드 부족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속되는 저성장 기조 속에서 저금리·저물가의 트렌드가 팬데믹 이후 고금리·고물가 추세로 전환돼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졸 미취업자등의 청년 실업문제가 상당히 우려할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경제성장의 둔화, 그리고 사회적 일자리 부족 등의 영향도 있다고 하지만 자신이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지 그리고 업무 분야의 프로페셔널로서 준비가 됐는지 이해하고 준비할 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없이 치솟는 취업난, 계속되는 불황, 불안한 미래, 우리 인생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던가. 

물적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관리로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고, 전체 공동체의 ‘희망’이 공유돼야 한다.

그리됐을 때 우리 사회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해 더욱 밝고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고, 그것이 결국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주는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글로벌 사회에서 막강한 국가경쟁력과 이상적인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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