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극 ‘DIVINE’ 작품성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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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극 ‘DIVINE’ 작품성 인정받아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1.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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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발레단
무용예술상 작품상
5·18 민주항쟁 다뤄
광주시립발레단은 월간지 ‘몸’에서 주관하는 제30회 무용예술상에서 ‘DIVINE’이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DIVINE’ 공연 모습.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광주시립발레단은 월간지 ‘몸’에서 주관하는 제30회 무용예술상에서 ‘DIVINE’이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DIVINE’ 공연 모습.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발레단의 창작발레극이 무용예술상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월간지 ‘몸’이 주관하는 제30회 무용예술상에서 주재만 안무의 ‘DIVINE’이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작품은 1980년 광주의 민주항쟁을 소재로 했으되, 극적인 서사를 배제하고 환상적이고 잔혹했던 시간을 발레언어로 표현했다. 

‘DIVINE’은 정치적 파국과 구원, 고통과 연대의 몸짓이 더할 수 없이 상서롭게 표현된 발레 작품으로서 동시대 한국무용계의 시대정신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됐다.

제30회 무용예술상 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심사위원 김화숙, 박성혜, 김예림, 장광열, 김남수 5인이 엄정하게 진행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펼쳐진 국내 무용공연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 심사했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DIVINE’이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광주시립발레단이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브랜드 공연으로 주재만 안무가에게 의뢰 창작한 ‘DIVINE’은 그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세련되고 안정적인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을 뽑아내는 안무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구체적인 역사적 트라우마를 소재로 함에도 ‘DIVINE’은 좀처럼 이야기나 캐릭터를 드러내지 않은 채 환상적이고도 숭고한 미장센에서 참혹했던 살풍경을 목격하게 한다.

평론가들은 예술감독의 기획력과 안무가 발굴의 심미안을 높이 평가하며 클래식 발레에 편중된 우리나라 발레계 풍토에서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컨템포러리 발레 선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시립발레단 박경숙 예술감독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립발레단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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