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공천 면접…‘텃밭’ 호남, 올드보이 귀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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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공천 면접…‘텃밭’ 호남, 올드보이 귀환 경쟁 치열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2.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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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8곳·충북 7곳·전남 14곳 심사…친명-비명 충돌 휴전
“안철수 트라우마, 광주서 뭉쳐야”…노영민·박지원도 면접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더불어민주당 총선 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지역구 예비후보자 면접 심사 3일차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전남, 광주 지역구 후보자들이 면접을 진행한 가운데 노영민 전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면접에 참석, 예비 후보자 간 경쟁에 돌입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5일까지 총 6일간 진행한다.

이날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과 충북 지역구 예비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이 치러졌다.

광주에선 이용빈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광산구 갑에 이재명 당대표 법률특보 박균택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영덕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남구 갑은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정진욱 당대표 특보가 노리고 있다.

면접에선 이재명 대표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출생기본소득’은 물론 검찰개혁, 지방선거 패배, 지역현안 등 다채로운 주제가 제시됐다. 다만 친명과 비명간 갈등 양상은 이어지지 않은 채 공관위에서 경선 결과 승복을 강조했다고 한다.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인 송갑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거점 도시로서의 광주 성패는 서구갑에 달려 있다”고 했고, 광주 동구남구갑 예비후보 윤영덕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자체 역량과 자율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지방자치 확대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광주 동구남구을 예비후보 양형일 전 조선대학교 총장은 “광주 지역 여론이 민주당을 두고 분열되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민주당이 강력하고 유능한 야당의 모습을 보이는 게 광주 시민 지지를 끌고 분열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접에선 예비후보들의 과거 이력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는 전언이다.

정 특보는 “2016년 탈당했던 것과 관련 질문이 있어서 ‘진심으로 반성한다’, ‘민주당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답했다”며 “경선 이후에도 원팀으로 광주가 총선의 중심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광주 광산구을 예비후보 민형배 의원은 “검찰 독재 싸움에 너무 집중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어서 ‘그뿐 아니라 기후위기, 첨단 과학기술에도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같이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엔 전임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등장했다.

충북 청주시상당구 예비후보로 나선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평범한 것들을 물었다. 저는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인 도종환 의원은 “친문 관련 질문은 안 나왔다”며 “오송 참사 해결 방안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정해진 절차로 성실하게 위원장 조사에 임하겠다”면서도 자신을 향한 이른바 ‘올드보이’ 귀환 비판에 대해선 “제가 올드보이로 보이나. 아니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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