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올래? 청자랑 놀래!’…강진청자축제, 23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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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올래? 청자랑 놀래!’…강진청자축제, 23일 팡파르
  • /이태환·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2.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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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원조, 축제·관광·경제…3대 시너지
10일간 8개 분야·68개 다채로운 행사 풍성
첫선 보이는 ‘백련사 동백축제’ 동시 개막
‘반값 가족여행 강진’ 관광 흥행 초읽기 돌입

[강진=광주타임즈]이태환·박수현 기자=500여 년간 청자문화를 꽃피운 강진군의 자긍심. 제52회 강진청자축제가 오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간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장소는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개최해, ‘강진에 올래? 청자랑 놀래!’를 주제로 8개 분야, 총 68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이번 청자축제는 남도의 온화한 기후로 봄내음 물씬 풍기는 축제이며, 꽃망울을 터뜨린 축제장의 홍매화와 지난해 5월부터 군에서 정성으로 관리해 온 유채꽃밭이 상춘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개막식은 정월대보름에 맞춰 24일에 개최한다. 축제 동안 군은 대보름 전통 먹거리 체험을 운영하며 윷놀이, 연날리기, 투호, LED 쥐불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로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개막식 오후에는 개막 축하쇼로 가수 장민호, 홍진영, 서지오, 문희옥, 양지원, 모세 등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지난해 고려청자박물관 입구 야경.
지난해 고려청자박물관 입구 야경.

■ ‘강진 명품 청자 아울렛 4종’ 출시로 다양한 만남

청자와의 다각적인 만남을 위한 ▲명품 청자 판매관 ▲차와 도자의 만남 ▲청자와 백자의 만남 ▲장미와 청자의 만남이 ‘강진 명품 청자 우울렛 4종’의 이름으로 선보인다. 

차와 도자의 만남을 통해 ‘이한영 차문화원’에서 제공하는 강진 차와 청자 찻잔을 판매한다. 장미와 청자의 만남으로 ‘화훼의 도시, 강진’의 명성에 걸맞게 칠량에서 공수된 15가지 빛깔의 장미들을 청자 화명에 꽂아, 청자의 바탕색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해 청자를 판매한다. 또 개막식 행사 중, 땅심화훼법인에서 관광객들에게 장미 천 송이를 나눠줄 예정이다.

지난해 강진청자축제 퍼레이드 모습.
지난해 강진청자축제 퍼레이드 모습.

■ 봄날 가족 여행, 다채로운 어린이 키즈 프로그램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린이 봄봄 슬라이드 ▲빙어잡이 ▲미니열차 ▲플레이셀라돈 키즈랜드 ▲청자 코일링 ▲청자머그컵 ▲샌딩아트 ▲청자풍경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청자 체험부터 이른 봄날 한때를 보내기 손색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 인기 뮤지컬 ‘브래드 이발소’와 ‘신비아파트’가 토요일과 일요일, 총 나흘 동안 축제장 주무대와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하루에 2회씩 공연한다. 관광객들을 축제장은 물론 읍내 상권까지 모이게 한다는 전략이다.

강진청자축제 얼음조각 만들기 체험 행사.
강진청자축제 얼음조각 만들기 체험 행사.

■ 현대적인 감성으로 만나는 고려청자의 매력

고려청자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친근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청자 입체 퍼즐 만들기 ▲청자 탁본 체험 ▲청자 도판 체험 ▲청자 파편 모자이크 등의 체험 행사을 통해 고려청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창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강진 민간요에서 제작한 신상품들도 전시된다. 이번 신상품은 박물관 속의 전통적인 청자가 아닌,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생활 속에서 고려청자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관광객들은 이 완성도 높은 신상품들을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청자축제 청자빚기 체험.
강진청자축제 청자빚기 체험.

■ 강진의 봄날, 청자축제와 함께 즐기는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

이번 축제는 강진의 봄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자축제와 함께 열리는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가 관광객 몰이에 큰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동백축제는 만덕산 자락에 자리 잡은 동백나무 1500여 그루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인 공간인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 이어지는 1km의 오솔길을 산책할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소나무, 비자나무, 차나무 등 천연림이 우거져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걷는 산책 코스는 호젓하고 평온한 봄날의 산책을 선사한다.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청자를 빚는 조형물 촬영 모습.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청자를 빚는 조형물 촬영 모습.

■ ‘반값 가족여행 강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강진은 올해 첫 도전으로 ‘반값 가족여행 강진’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행사는 청자축제의 견인력이 돼 관광도시 강진에 많은 관광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지난 15일 기준으로 1987팀 5829명이 신청한 만큼 지역 상인들의 기대가 높다.

또 ‘반값 가족여행 강진’ 프로그램은 강진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족이 사전 신청 후 강진을 방문하면, 여행 중 소비금액의 50%에 해당하는 최대 20만 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이 파격적인 정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강진 경제에 큰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갑진년 새해, 축제의 도시 강진의 첫 막을 올리는 강진청자축제에 많이들 오셔서, 감동은 두 배로 비용은 절반으로 반값 가족여행 강진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보, 보물급 청자 중 80%가 강진에서 만들어졌으며, 세계 여러 곳에 귀중품으로 보존된 명품들 대부분이 강진의 작품들이다. 또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400여 기의 옛 가마터 중 200여 기의 가마터가 강진에 현존하며 청자의 집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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