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즈니 순천’ 도약의 날개 달다
상태바
‘K-디즈니 순천’ 도약의 날개 달다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4.03.04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로커스 업무협약 체결…1600억 규모 투자·서울 강남서 순천으로 본사 이전 등 추진
최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왼쪽부터)노관규 순천시장과·㈜로커스 홍성호 대표·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앵커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최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왼쪽부터)노관규 순천시장과·㈜로커스 홍성호 대표·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앵커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와 ㈜로커스(LOCUS)가 최근 ‘K-디즈니 순천’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로커스는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끈 ‘레드슈즈’, ‘유미의 세포들’, ‘퇴마록’ 등의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회사로, 최첨단 제작 기술과 IP(지적재산권)를 모두 보유한 국내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제작한 ‘로커스-X’와 영화 ‘타짜’, ‘살인의 추억’, ‘8월의 크리스마스’를 제작한 ‘㈜싸이더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매년 450여 편의 광고를 제작해 애니메이션을 넘어 문화콘텐츠 산업 영역 전반에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시는 로커스와 국제습지센터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홍성호 ㈜로커스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맺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K-디즈니 순천 완성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는 ▲기업의 투자 및 지원을 통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노력 ▲지역 인재 우선 채용 ▲현장 전문인력양성 및 행·재정적 지원 적극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시는 본격적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앞서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국외 연수와 관련 분야 기업 면담,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해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지역에서 시장을 선도할 역량 있는 선도기업(앵커기업)을 물색했다.

지난해 12월,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앵커기업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로커스와 협의를 통해 순천으로의 본사 이전과 16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끌어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정원을 넘어 문화산업도시로 전환하고 있다”며 “순천시가 월트디즈니 본사 역할을 수행하고 로커스가 픽사 스튜디오, 순천대가 UCLA 역할을 수행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합심해 고급문화산업 전진기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기업과 세부적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사항과 투자 조항 등 협의안을 마련하고, 시의회 합의각서(MOA) 체결 동의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상반기까지 협약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순천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회발전특구는 이달 전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 대통령 직속 기관인 지방시대위원회의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