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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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 이대로 괜찮은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3.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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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진도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박세진=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돼 물의를 일으켰던 불법 스포츠 도박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돼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스포츠 경기 인기에 힘입어 거액 배팅이 가능한 불법 스포츠 사이트 도박의 경우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정식 스포츠토토와 달리 배팅 금액에 제한이 없고 24시간 무제한 배팅이 가능해 중독될 시 정신적·금전적 피해가 더욱 크다. 게다가 별다른 인증 없이 단순 가입으로만 배팅할 수 있어 청소년까지 도박의 늪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도박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실직·이혼·파산·자살 등 개인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고, 도박으로 탕진한 빚을 갚기 위해 절도나 폭력 범죄까지 저지르는 등 많은 사회적 부작용이 뒤 따른다.

또 국내에서 범죄로 조성한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해외투자를 빙자한 국내자금의 유출로 우리의 소중한 국부가 빠져나가고 있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서 사이트를 차단하더라도 단순 URL을 변경하면 다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시스템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접근성이 쉬운 인터넷 도박의 무분별한 홍보 역시 조치할 방안을 내세워한다. 도박 중독 예방과 치료 시스템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이버 도박을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도박에 호기심으로도 접근하지 않게 끔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사회적 제도를 만들어 사이버 도박으로 재물적·정신적 손상을 입은 그들이 다시 건강히 사회적 일원으로 복귀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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