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폐기물 17t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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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폐기물 17t감량
  • 광주타임즈
  • 승인 2024.03.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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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t 온실가스 감축 효과…미흡한 부분 보완·강화
일회용품 없는 축제만들기-광양매화축제 다회용기 반납부스. /전남도 제공
일회용품 없는 축제만들기-광양매화축제 다회용기 반납부스.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일회용품 없는 축제'가 환경 보존에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 9일 개막한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축제에 살균·세척된 다회용기를 제공한 결과 폐기물 17.2t이 줄어 8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9000그루가 1년 간 흡수한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전남에서는 매년 축제 때마다 일회용품 배출량이 늘고,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 처리 비용도 증가하는 한편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도 잇따르자 일선 시·군과 논의해 올해 22개 시·군 대표 축제 1개씩을 선정한 뒤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그동안 축제에 참여하는 음식점과 푸드트럭은 별도 제재없이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시·군에서 모집공고 할 때부터 음식 판매 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토록 제한했다.

광양매화축제에는 외부에서 살균·세척을 해온 접시와 컵 등 총 19만8700개의 다회용기를, 구례산수유축제에는 축제장 내 살균·세척기를 설치해 총 12만6700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다만, 현장 세척 방식은 미관상, 또 하수처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의견이 있어 앞으로 축제장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다회용기 제공 체계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작업을 거치기로 했다.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는 음식부스별로 2~3가지의 단품요리만 제공하고, 시음회에도 다회용컵을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최재화 도 환경정책과장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찾는 관광객도 많았는데,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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