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역사 부정하는 정신 나간 집단 심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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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18 역사 부정하는 정신 나간 집단 심판해달라”
  • /뉴시스·양동린 기자
  • 승인 2024.03.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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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묘지 참배…“오월 정신으로 국민승리 역사 만들 것”
비례정당과 합동 선대위 회의…“민주당·민주연합은 일란성 쌍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민중항쟁추모탑에서 참배를 하며 분향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민중항쟁추모탑에서 참배를 하며 분향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뉴시스·양동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텃밭인 광주를 찾아 윤석열 정권을 “5·18 역사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 나간 집단, 반역의 집단”이라고 규정하며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텃밭’인 호남의 심장부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로 광주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방명록에는 ‘4.10 심판의 날. 오월 정신으로 국민승리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5·18 묘역 앞에서 그 참혹한 순간에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고 총알 맞아 죽어가는 고통을 떠올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이 묘역 앞에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존중한다고 하면서 돌아서면 곧바로 억울한 피해자, 희생자들을 폭도로 만든다”고 강변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들의 정당한 주권 행사,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는 처절한 투쟁을 북한군이 개입한 반역행위로 매도한다”며 “여전히 그 주장을 할 뿐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까지 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4·10 총선은 국민을 존중하는 국민의 충직한 일꾼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국민이 맡긴 총칼이 아니라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묘지 참배에는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물론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도 동행했다.

이 대표는 이후 광주 시내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선대위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입틀막 칼틀막’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권, 국민을 업수이 여기는 무뢰배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20일 남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두 공동대표는 민주당과의 ‘한몸론’을 강조하며 비례정당 투표에서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백 공동대표는 “최근 비례정당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며 “더불어민주연합만이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연합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가 흩어지면 국회의장 자리도 어려울 수 있다. 민주당과 세 분의 전직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확실히 한몸이다. 일란성 쌍둥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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