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 이익 최소…공공기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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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 이익 최소…공공기여 확대”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4.03.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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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금융비 등 이익분 향후 분양가 인하로 환원”
“용적률 상향 수익·감면액 250억 공공기여 방식 환수”
투명성 확보 차원…시민공청회 열고 최종 의견 수렴
28일께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열고 안건 재상정 계획
광주 중앙공원 1지구. 					       /광주시 제공
광주 중앙공원 1지구.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강기정 광주시장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민간공원특례사업지 중앙공원 1지구에 대해 “선분양으로 전환하면 협상을 통해 시행사와 시공사 이익, 기타비용 절감을 통해 공공기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6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선분양 협상 전제 조건으로 3가지 환수를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중앙공원 1지구 분양방식을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할 경우 과거 용적률 14.27% 상향으로 생긴 수익, 공공기여 감면액 250억원, 선분양 재전환으로 사업자가 얻게 될 금융비용 절감액 1조901억원 추정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주시와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자 측은 공공기여금 1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중앙공원 1지구 개발과 관련해 ‘신속·투명·공개’ 원칙을 세우고 타당성 용역 자료 등을 공개한데 이어 전문가 검증위원회, 도시계획위원도 열었다”며 “금융비 차액은 분양가 인하에 반영할 것이며 용적률 상향 수익과 감면액 250억원은 공공기여 방식으로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사·시공사 이익을 줄이고 비용 절감을 통해 분양가 인하, 공공기여금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날 오후 시민단체와의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8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고 추후 일정을 설명했다.

강 시장이 분양가 인하에 대해 언급하면서 타당성 검증을 통해 책정된 3.3㎡(평)당 평균 분양가(2425만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공청회를 다시 열겠다고도 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6시께 시민, 사회단체 등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중앙공원 1지구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며 “여기서 나온 의견들을 최종 협상안에 반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을 진행하면서 금융비, 공사비 등 총사업비가 모두 나온 자료를 공개했다”며 “그럼에도 의혹이 제시돼 전문가 검증 등을 열었지만 자료공개 범위 논란속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시민공청회는 그간 논란을 종식 시키고 신속, 투명, 공개 원칙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사업자의 이익을 최소화해 공공기여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앙공원 1지구는 아파트 건설과 함께 풍암호수공원, 상상놀이터, 도시철도 2호선 등 모두가 즐기는 명품공원으로 완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앙공원 1지구는 민간공원특례사업지역 9개 공원(10지구) 중 가장 큰 규모(243만5027㎡)이며 부지 10%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가구(임대 408가구) 아파트, 90%는 공원으로 개발된다.

현재 시공권·주주권을 둘러싼 사업자 간 법적 공방을 비롯해 최근에는 후분야에서 선분양 전환, 2400만원대 분양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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