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 묘도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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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여수 묘도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잰걸음’
  • /차아정 기자
  • 승인 2024.03.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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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로그 등 5개 기업과 3조 9000억 기회발전특구 투자협약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전주기 수소 생태계 구축키로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달 29일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기회발전 특구(여수 묘도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달 29일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기회발전 특구(여수 묘도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차아정 기자=전남도가 여수 묘도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3조 원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여수 묘도에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5개 기업과 3조9200억 원 규모의 기회발전특구(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지사, 제스퍼 하이켄스 에코로그(ECOLOG) 최고사업책임자 등 5개 기업 대표와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여수 묘도에 청정수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소 생산·저장·운송, 이산화탄소의 포집·처분, 청정수소를 활용한 열과 전기 생산까지 가능해져 전남에 전주기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에서 LNG 저장·공급시설을 신설한 뒤 이를 기화해 수요기업에 제공하고, 린데코리아㈜는 LNG를 활용해 수소 생산공장을 신설하며, 에코로그는 이 과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통해 해외 폐가스전에 저장하게 된다.

지난해 5월 협약을 맺은 린데코리아㈜와 2020년 5월 투자사들과 협약한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기존 협약을 대체하는 새 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생산된 수소는 묘도열병합발전㈜에서 수소 혼소 LNG열병합발전에 사용하고, 묘도연료전지발전㈜에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열 및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여수·광양국가산단의 탈탄소 전환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전후방 산업집적화에 따라 기업별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린데코리아는 세계적인 산업용가스 제조사고, 에코로그는 글로벌 해운회사로 이산화탄소 수집·운반에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갖췄다.

전남도는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분야에서 한 발 앞서가고,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광양수소도시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뿐 아니라 첨단·신성장 분야 투자유치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개발 지원과 연구·전문기술인력 양성에 나서는 한편 묘도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전남에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가 조성돼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광양만권이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기반 구축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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