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단독의대 신설·공모 가닥…오늘 최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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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단독의대 신설·공모 가닥…오늘 최종 발표
  • /차아정 기자
  • 승인 2024.04.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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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학 1곳 선정할 듯
목포대·순천대 응모 예상…유치 경쟁 전망

 

[광주타임즈]차아정 기자=전남도는 의대 신설 방식과 관련해 당초 구상했던 '통합의대'를 접고 '단일의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조만간 전남지역 대학들을 상대로 한 공모를 거쳐 중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심사 등을 거쳐 대학 1곳을 선정해 정부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1일 "공모를 통해 의대 신설 대학을 선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발표 전까지 구체적인 것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 대학 관계자도 "전남도가 공모를 통해 의대 신설 대학을 선정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후 명창환 행정부지사와 박창환 정무부지사 등과 이와 관련한 숙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후 김 지사는 2일 담화문 형식으로 '전남권 의대 신설 방안'을 최종 발표한다.

전남도가 단독의대 신설·공모 방침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면 목포대와 순천대가 응모해 유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애초 정부에 제출한 통합의대안은 자동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의대안은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양 지역에 의대 캠퍼스를 각각 두는 것이다.

통합의대안의 경우 대학 간 통합이 쉽지 않은 데다 설령 통합하더라도 목포와 순천 중에 의대 임상 캠퍼스나 부속 병원이 들어설 지역을 다시 선정해야 하는 과정을 또 거쳐야 하므로 단독의대안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순천대 등 동부권에서 단독의대 설립을 주장해 통합의대 추진 동력이 떨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단독의대안은 이 같은 상황과 현실적으로 단시간 내 순천대와 목포대의 대학 간 통합이 어렵기 때문에 두 대학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한 대학을 선정하자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립 의대 (신설) 문제는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전남도가 정해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면 추진하겠다"며 전남권 의대 신설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달 20일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은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전남권 의대 신설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 임기(2027년) 내 의대 신설이 이뤄지려면 올해 안에 의대 신설 최종안을 확정하고, 내년도 예산 확보와 2027년 내 의대 교수진 확보, 의대 시설 완공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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